무등일보

"'스물, 서른아홉', 북구 청년의 설움 위로했다"

입력 2022.09.22. 14:15 댓글 0개
"청장님 우리들의 제안 받아주세요"
북구 청년, '경제적 지원 정책' 관심
취업·자기계발 등 청년 고충 귀 기울여
북구 청년주간 '스물, 서른아홉' 행사 전경.

"월세를 내기가 버거워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는데 정부의 청년월세지원대상인 것을 알게 돼 한시름 놓았네요."

지난 21일 오후 전남대 컨벤션홀 앞에서 열린 '스물, 서른아홉' 행사를 찾은 대학생 김모(22)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족의 금전적 지원이 끊겨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이날 현장에서 상담을 받고 자신이 청년월세지원대상이란 사실을 알았다.

김씨는 청년월세지원사업을 통해 향후 1년 간 매월 2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 청년이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위치한 부스에서 창업 상담을 받고 있다.

그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방 값 내기도 빠듯한 상황인데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과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23일까지 전남대 일원과 북구청년센터 등지에서 열리는 '스물, 서른아홉' 행사는 코로나로 지친 청년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제도 등을 안내하면서 청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소통하는 자리라는 게 북구의 설명이다.

북구지역 청년들이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청년정책 홍보와 힐링체험, 플리마켓 존으로 구성된 30여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부스마다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청년월세지원, 취업·창업 상담, AI·VR 면접 등 '경제활동 지원'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청년정책 의견수렴' 코너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들은 '창업 청년 임차지원', '청년 플리마켓 판로 개척 지원', '국가기술 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 등을 북구에 제시했다.

1인 가구인 청년들이 함께 요리를 만들고 식사하면서 평소 자신이 안고 있었던 고민들을 공유하는 '청년 소셜다이닝'도 호응을 얻었다 .

청년 소셜다이닝에 참여한 김모(25)씨은 "평소 주변에 지인이 별로 없어 홀로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 외로움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보는 또래 청년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아도 북구 청년정책팀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 문제에 대해 모두가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나호정기자 hojeong998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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