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휘발유 최저가 1천500원대 진입···경유는 여전히 고공행진

입력 2022.09.22. 16:19 수정 2022.09.22. 16:22 댓글 2개
1천500원대 주유소 광산구 3곳으로 가장 많아
북·서구도 각각 2곳씩…경유최저는 1천769원
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하는 모습. 뉴시스

최근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광주지역에 휘발유 1천5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경유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저가가 1천700원대 중후반일 정도로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주유소 258곳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56원 내린 1천698.74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일 1천677원을 기록한 이후 평균 가격이 1천600원대로 진입한 건 7개월 20여일만이다.

이는 지난달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국제 휘발유 가격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배럴당 108.56달러였던 국제 휘발유가격(92RON)은 지난 19일 87.40달러로 20여 일 만에 21.16달러가 하락했다.

경유(0.001%)도 같은 기간 동안 150.52달러에서 117.12달러로 33.4달러가 내렸다.

하지만 지난 6월 5일 광주에서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역전된 이후 고공행진을 계속해온 경유의 경우 여전히 휘발유보다 120원 가량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1천826.97원으로 전날보다 2.28원 내렸지만 휘발유보다 128.23원 비싸다.

휘발유와 경유의 최저가를 비교하면 두 가격의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현재 광주의 휘발유 최저가는 1천597원이며 경유는 1천769원이다. 경유가 172원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3년 새 휘발유와 경유의 최저가가 각각 1천247원, 1천55원(2020년 5월)을 기록하는 등 휘발유 가격이 평균적으로 200원가량이 비쌌지만 5월 3일 1천955원으로 동일 가격을 기록한 이후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한 경유 가격으로 인해 현재는 경유가 120원가량 비싼 역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올해 최고가가 각각 2천113원(6월 5일), 2천141원(7월 1일)을 기록할 때보단 휘발유는 415원, 경유는 315원이 내렸지만, 최고가의 경우 1천950원(휘발유), 1천957원(경유)으로 여전히 2천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한 운전자는 "주유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금 기다리더라도 될 수 있으면 저렴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있다"며 "언제쯤에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의 휘발유 1천 500원대 주유소는 광산구 3곳(1천599원), 북구 2곳(1천597~1천599원), 서구 2곳(1천 598~1천599원) 등 7곳이며 경유 최저가인 1천760원대 주유소는 서구 1곳(1천769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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