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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SRF 갈등 해결' 첫걸음···시민설명회 개최

입력 2022.09.21. 15:4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SRF발전소 관련 행정·법적 주요 경과·추진계획 설명

나주시, SRF 현안 해결 '3단계 로드맵 수립' 밝혀

'전남도-나주시-광주시', '전남도-나주시-난방공사' 참여 협의체도 구성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지역 최대현안인 'SRF(가연성 생활페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에 첫 발을 뗐다.

나주시는 21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윤병태 시장,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SRF소각재 처리 방법, 2021년 수분·납 성분이 검출된 장성 야적장 광주권 SRF처리 결과, 향후 법적 소송 진행 방향, SRF관리 방안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다.

설명회는 지난 6월 30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수리거분 취소 소송' 대법원 상고심 판결 이후 SRF발전소 가동이 현실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나주시는 설명회를 통해 SRF발전소와 관련된 주요 행정 행위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 난방공사와의 SRF발전소 관련 소송 결과, 타 지역 SRF생산·소각 과정·사례 소개,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소상하게 밝혔다.

첫 발표자인 임주호 나주시 에너지신산업과장은 'SRF발전소 현황과 추진 배경', '주요 행정처리', '소송 진행결과',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한 해결 방안',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다.

임 과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의견수렴, 이해기관 협의, 현안 해결을 위한 로드맵 수립 등 3단계에 걸친 추진 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단계를 거쳐 마지막 단계인 시민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설명회 개최 후 분야별 전문가와 각계각층 의견수렴(1단계)에 이어 '전남도-나주시-광주시', '전남도-나주시-난방공사'가 각각 참여하는 2개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주=뉴시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가욵데)이 21일 오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나주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 설명회'에서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2.09.21. photo@newsis.com

광주시와의 협의에선 '광주쓰레기 자체 처리'를 위한 소각장 건립, 광주SRF 반입협력금 지급 등을 다룰 방침이다.

난방공사와는 주민환경감시단 구성, 사후환경영향조사, 주민건강영향조사, SRF사용기간, 주민편의·복지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연이은 법적 소송 패소로 우리 시가 취할 수 있는 행정적 조치 영역이 매우 제한돼 있고 이에 따른 발전소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제는 시민 건강권 확보를 최우선한 현실적인 해법 마련에 중지를 모아야할 때"라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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