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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0주만에 상승···휘발유 1741원·경유 1852원

입력 2022.09.14. 11: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주 연속 하락했던 국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9주째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28∼9.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5원 내린 L당 1천740.3원, 경유는 지난주보다 1원 오른 1천844.6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시내 알뜰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2.09.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9월 첫째 주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10주만에 소폭 올랐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오른 ℓ당(리터) 1741.2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5원 오른 ℓ당 1852.1원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상승한 ℓ당 1814.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2.9원 높은 것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상승한 ℓ당 1688.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2.6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712.4원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749.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82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863.1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서울=뉴시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30일 2144.90원까지 치솟았다가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같은 달 31일 1897.27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한 뒤 계속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1737.77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14일 현재 1740.46원으로 3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경유는 올해 6월 말 2167.66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 확대 및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국내 가격이 내렸다. 이달 26일에는 1838.58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27일부터 반등해 14일 현재 1857.69원으로 저점 대비 약 19원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월 다섯째 주 배럴당 101.2달러에서 9월 첫째 주(9월5~9일) 98.3달러로 2.9달러 하락했고, 국제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45.4달러에서 139.9달러로 5.5달러 내렸다. 국제 제품 가격은 통상 2~3주의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석유 제품가는 미 달러화 강세, 중국 도시 봉쇄 지속 및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하락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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