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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받다 도주한 특수절도 10대 "무서워서 도망쳤다"(종합)

입력 2022.09.02. 17:00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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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도주한 10대가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2일 오후 2시 50분께 전주시 송천동의 PC방에서 A(17)군을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A군은 지난달 23일 완주군 봉동읍에 주차된 차량에서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전날 완주의 한 모텔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조사가 계속되던 이날 오후 8시 30분께 A군은 수사관에게 "장염에 걸려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속였다.

수사관은 의심 없이 A군과 함께 화장실에 동행했으나 A군은 경찰을 뿌리치고 그대로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경찰은 A군을 다시 검거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2일 전주 송천동의 한 PC방에서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무서워서 도주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도주 이후에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도주 당시 갖고 있던 현금을 이용해 전주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며 "도주죄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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