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롯데, 키움전 싹쓸이로 7위 도약···KT 고영표는 11승째(종합)

입력 2022.08.12. 23:3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두산은 NC 누르고 6위 사수

LG는 한화에 1점차 진땀승

[서울=뉴시스] 김근수기자 =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대 0으로 승리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8.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희준 기자 = 가을 야구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롯데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롯데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전에서 4-1로 이겼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이긴 롯데는 3연전 마지막 경기마저 가져가면서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시즌 성적 44승4무55패로 한 계단 오른 7위가 됐다.

박세웅은 키움 타선을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승째(7패)를 챙겼다.

10일 댄 스트레일리(5이닝 무실점), 11일 찰리 반스(7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박세웅까지 롯데의 3연전 선발 투수들은 키움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3위 키움(59승2무43패)은 60승을 눈앞에 두고 5연패에 빠졌다. 선발 최원태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이 또 다시 침묵했다.

계속된 기회를 걷어차던 롯데는 6회 마침내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중견수 이정후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정훈이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정보근이 우익수 푸이그 앞에 떨어지는 우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롯데는 8회 대주자 장두성의 빠른 발로 추가점을 가져갔다. 한동희를 대신해 1루에 나선 장두성은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에 안착했다.

장두성은 이어진 이호연의 1루 땅볼 때 잽싸게 홈에 쇄도, 두 번째 득점을 이끌어냈다.

롯데는 9회 박승욱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키움의 수비 시프트를 완전히 무너뜨린 이대호의 우익수 방면 단타 때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한태양이 득점, 4-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김휘집의 솔로포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7-1로 눌렀다.

7위 NC에 0.5경기 차로 쫓겼던 6위 두산(44승2무53패)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NC(42승3무54패)는 4연승 마감과 함께 8위로 내려앉았다.

스탁은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연패를 끊어야하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스탁은 시즌 9승째(6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선 강승호가 7회 쐐기 3점포를 때려내며 해결사로 나섰다. 리드오프 정수빈(4타수 2안타)과 안재석(3타수 2안타 1타점)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8패째(8승)다.

두산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호세 페르난데스, 양석환의 연속 안타 등으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안재석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먼저 앞섰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NC는 4회초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과 닉 마티니의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이원석이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강명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8.12. lmy@newsis.com

두산은 루친스키가 내려간 뒤인 7회말 힘을 냈다. 박세혁의 볼넷과 안재석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강승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강승호는 상대 구원 하준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 두산에 5-1 리드를 안기며 기대에 화답했다.

8회 허경민, 페르난데스, 조수행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1사 1, 3루에서 나온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추가, 7-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T 위즈는 선두 SSG 랜더스를 9-5로 눌렀다.

3연패를 끊은 4위 KT(53승2무45패)는 3위 키움과의 격차를 5경기로 좁혔다.

고영표는 7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11승째(5패)를 가져갔다.

KT는 5회까지 7득점으로 SSG를 압박했다. SSG는 2-7로 끌려가던 6회말 3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2점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9회 신본기의 쐐기 투런포로 한숨을 돌렸다.

SSG(69승3무30패)의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다승 단독 1위인 SSG 폰트는 5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면서 5패째(13패)를 당했다.

토종 에이스들이 마주한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7-6으로 뿌리쳤다.

이원석은 1회말 3점포, 3회 2점포로 초반 흐름을 완전히 삼성 쪽으로 끌고 왔다. 오재일은 7회 솔로 홈런으로 KIA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삼성 원태인이 KIA 양현종에 판정승을 거뒀다. 원태인은 시즌 6승째(5패), 양현종은 6패째(10승)다.

투구 내용은 두 선수 모두 명성에 못 미쳤다. 원태인은 5이닝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고, 양현종은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대전에서는 6회까지 매 이닝 1점씩 뽑은 진풍경을 연출한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6-5로 이겼다.

2위 LG(60승1무38패)는 5연패 중인 키움보다 먼저 60승에 안착했다. 최하위 한화는 31승2무67패가 됐다.

LG는 3회초 김현수, 4회 가르시아, 5회 김현수의 연속 솔로 홈런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가르시아는 LG 입단 후 12경기 만에 첫 대포를 신고했다.

이민호가 3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LG는 불펜 투수만 7명을 동원해 리드를 사수했다.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 번째 투수 진해수가 구원승을 맛봤다.

고우석은 9회말 2사 1,2루에서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