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에게 물벼락을 안긴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생수를 뿌리며 음주 측정을 거부한 40대 후반 A씨를 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불응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광산구 하남동 모 아파트 단지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에게 물을 뿌리며 측정을 거부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아파트 주차장까지 이동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음주운전과 측정 거부 사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이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