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하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 쏟아질까

입력 2022.08.04. 15:21 수정 2022.08.04. 16:01 댓글 3개
23개 단지 1만6천447세대 분양 예정
운암 3구역 등 1천세대 이상도 5곳
“계획상이라 내 이월 가능성도 커”
분양 중인 선운2예다음 조감도.

광주지역에 올해 하반기 대규모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계획상으로는 연간 적정량을 넘어선 1만6천여세대가 남은 5개월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다.

4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광주지역 아파트는 23개 단지, 1만6천447세대다.

분양이 진행 중인 아파트는 광주선운2예다음(554세대), 선운더브이레브리티(128세대), 운암산공원한국아델리움57퍼스티지(38세대) 등 720세대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0개 단지 1만5천 727세대에 달한다.

개별 단지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광주운암3구역(3천214세대)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이어 송암중흥S클래스(1천630세대), 신가동e편한세상 (1천183세대), 에너지밸리중흥S클래스(1천60세대), 일곡EGthe1(1천4세대) 등 1천세대가 넘는 단지만 5곳에 이른다.

800세대가 넘는 곳도 광주봉산공원민간특례사업 제일풍경채(999세대),광주계림4구역재개발모아엘가(930세대), 광주마륵공원(호반·917세대), 송정중흥S클래스(860세대) 등 4곳에 달해 800세대 이상만 1만 1천797세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아파트 물량이 계획대로 쏟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적정 물량이 연간 1만세대에서 1만5천세대 정도라는 점에서 남은 5개월간 연간 적정량을 초과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최근 아파트 시장 자체가 침체기로 들어서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다면 시장 자체가 소화하기에도 역부족이라며 예정 물량 중 상당수는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운암3구역의 경우 7월 일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분양공고일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등 재개발·재건축 등 계획상으로만 분양 일정이 잡혀 있는 경우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계획상 분양 일정이 잡혀는 있지만 올해 안으로 전부 다 분양이 이뤄지진 않을 것 같다"며 "시장 상황도 이만한 물량을 전부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까지 물량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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