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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공간 유지돼야"...세월호 단체들, 단전 통보에 반발 '1인 시위' 등 예고

입력 2022.07.20. 16:0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서울시의회, 20일 오후 6시 이후 단전 통보

"단순한 추모 시설 아냐…유지돼야" 반발

광화문 광장서 임시이전…사용기간은 만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의 사용기간이 만료되면서 존치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공간. 2022.07.0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서울시의회가 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의 전기를 차단하겠다고 통보해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20일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를 위해 서울시의회 의원 면담, 사무처 면담 등 노력을 해왔지만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전기를 차단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기억공간은 단순한 추모시설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말해 줄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기억공간은 유지돼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앞 1인 시위, 항의 민원 넣기 등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를 위한 시민행동에 돌입한다"고 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세월호 기억공간 부지 사용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서울시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유족들이 광화문광장 내 설치한 천막과 분향소를 철거하는 대신 전시공간을 마련해주기로 하고 조성한 공간이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따라 지난해 7월 철거 시도가 있었고 관련 단체와 갈등을 빚은 끝에 서울시의회로 임시 이전됐다.

이후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의 사용기간은 지난달 30일 만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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