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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먹었더니···고령층 중증화·사망률 '절반이상 뚝'

입력 2022.06.23. 12:1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2월 유증상 확진자 16만여명 분석

방역 당국 "기대 가능한 수준의 효과"

[세종=뉴시스]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1~2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먹는치료제 효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투약군의 중증화 위험도가 63%, 사망 위험도가 56% 감소했다. (자료=방대본 제공) 2022.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2월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중증화·사망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경감한다는 방역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2월 60세 이상 확진자 16만여 명을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팍스로비드 투약군의 중증화 위험도가 63%, 사망 위험도가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먹는 치료제를 투약한 고령 확진자는 1만3859명, 미투약 확진자 30만7521명이었다. 이 중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제대로 먹는 치료제를 투약한 7063명, 미투약군 중 유증상자 중 15만7926명 등 총 16만4989명이 분석 대상이 됐다.

전체 코호트 분석 결과 팍스로비드 치료제 투약군에서 중증화 위험도가 63%, 사망 위험도가 56% 감소했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투약한 7063명 중 23명(0.32%)이 중증화됐으며, 18명(0.25%)는 사망했다.

미투약군의 경우 1016명(0.64%)이 중증화로, 661명(0.41%)은 사망으로 이어졌다. 성별과 연령, 접종력 등을 매칭해 미투약군 비율을 투약군의 4배인 2만8224명으로 조정하면 팍스로비드 치료제 투약군에서 중증화 위험도는 58%, 사망위험도는 46% 감소했다. 중증화율은 0.78%, 사망률은 0.47%로 더 높아졌다.

이는 국외의 팍스로비드 치료제 효과 분석 결과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홍콩의 3차 병원 입원자 대상 팍스로비드 투약자의 중증화율은 0.33%, 사망률은 0.32%로 나타났다. 외래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거나 중증화, 사망으로 이어진 비율이 0.81%로 입원자보다 더 높았다.

팍스로비드 치료제는 지난 1월14일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며,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소아 확진자를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다. 이후 머크(MSD)사의 라게브리오도 도입한 상태다. 지난 16일 오후까지 약 28만명이 먹는 치료제를 처방 받았다.

방대본은 "기대 가능한 수준의 효과임을 확인했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팍스로비드 치료제 대상 선정 및 관리방안 마련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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