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1 금쪽이 "6년째 외할머니와 살아···엄마는 '영상 통화'로 연락"뉴시스
- 백악관 "푸틴,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 개입설 제기는 허튼 소리"뉴시스
- 거제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 열성적 행보로 본격 선거운동 돌입뉴시스
- 회식 후 갑자기 사라진 남편···범인들의 정체는?뉴시스
- 인천, 오전까지 황사비···미세먼지 '매우 나쁨'뉴시스
- 전국 곳곳 약한 '황사비'···대기질 한때 '매우나쁨'[오늘날씨]뉴시스
- 美, 유엔 대북제재위 패널 종료에 "北, 더 대담해질 것"(종합)뉴시스
- 美법원, 고갯돈 사기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에 징역 25년 선고뉴시스
- 백악관 "러시아 무모한 행동으로 대북제재 훼손"뉴시스
- 이대호, 박광재에 "자꾸 그러면 산적 소리 들어"··· 왜?뉴시스
<칼럼> 민선 8기 단체장과 '사즉생'(死卽生) 각오
입력 2022.06.13. 23:24 수정 2022.06.15. 18:57 댓글 0개지방이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광주·전남만 할까. 광주는 대전에도 밀리는 등 변방의 중소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고, 전남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며 소멸위기에 놓여 있다. 고사 직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보수정권 출범 이후 청와대를 시작으로 장·차관 등 부처 인사에서도 지역 출신들이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 예산 등에서 지역 차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런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서 민선 8기 지방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민선 8기 광주·전남 단체장에 대한 바람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높은 이유다.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어갈 '선장'의 역할은 명확하다. 그들에게는 위태로운 지역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 민선 8기 단체장들은 자신을 뽑아준 시민과 주민을 위해 좋은 행정, 멋진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욕에 충만해 있을 것이다.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와 함께 민선 8기 성공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올린다.
지도자로서의 올바른 철학과 리더십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과거처럼 '팔로 미'(follow me·나를 따르라)라는 일방적·권위적 리더십은 통하지 않는다. '레츠 고'(Let's go, 우리 함께 갑시다)라는 상호적·동반자적 지도자가 필요하다. 속도감 있고 강하게 정책을 밀어붙이면서도 포용과 화합의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 단절이 아닌 연결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한다. 물론 새 수장은 누구나 과거를 지우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려 할 것이다. 지역민들은 잘한 것은 이어받고 못한 것은 수정해 나가는 단체장을 원한다.
조직 내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핵심은 충분한 검증을 통해 인적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다. 민선 7기 사람이라고 무조건 배척하고 자신과 가까운 측근(?)들만 주요 보직에 앉히면 그 조직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취임과 동시에 선거 후유증으로 불거진 지역 내 갈등과 민심을 수습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 시작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향후 4년의 정책 방향타를 제대로 설정하는 작업이다.
인수위는 민선8기 성공을 위한 출발점이다. 그 만큼 중요하다. 인수위원들이 편견을 갖지 않고 균형 잡힌 사고와 냉철한 판단으로 민선 7기 정책들을 제대로 평가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인수위 역할은 과거 정부의 잘못은 고치고, 잘한 부분은 지속 가능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편으론 모든 숙제를 풀어내고 미래 과제를 도출해 내겠다는 욕심은 경계해야 한다. 지역이 잘 살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최소한의 방향타만 제시해 주면 된다.
중장기적으로 민선 8기 단체장들은 광주·전남 상생의 새 역사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충청과 영남은 '메가시티'(특별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광주·전남은 아직 요원하다.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여 군공항 이전 등 공동 현안들에 대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소멸시대, '메가시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우리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에 올라탔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와 김영록 전남지사, 일선 시·군 단체장들의 상생 선언은 그래서 반갑다. 이제는 타협과 양보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할 때다.
지방자치가 재개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지방자치로 우리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회의적이다. 미국 학자는 개인의 삶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잘 뽑는 것보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잘 뽑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국가업무도 중요하지만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은 자치단체의 몫이다. 그래서 자치단체가 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내 삶의 질을 달라진다.
연일 치솟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지역민들은 어느때 보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아니겠는가. 민선 8기 지방정부의 성패는 인수위 부터 시작된 6개월 아니 1년안에 달려있다. 단체장들은 보다 큰 그림으로 승부하고, 지역민만 바라보고 뛰어야 한다. 민선 8기 단체장들은 재선할 생각을 버리고, 4년 임기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가져야 한다. 절실함이 없으면 성공은 불가능하다. 박석호 취재1본부장
- [건강칼럼] 대화가 필요해 얼마 전 외과 동문들과 외과 교수들의 동문 이사회 모임이 있었다. 얘기는 자연스럽게 현재 의대증원 사태로 인한 전공의 사직문제로 흘러가게 되었는데, 들어보니 현재 전남대학병원의 상황은 정말 심각한 것 같았다. 예전에 외과의 한 교수당 하루 3~4건씩 하던 위암, 대장암 수술을 보조할 전공의가 없어서, 또한 마취를 해줄 전공의가 없어서 하루에 한 건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정형외과는 아예 정규수술은 모두 취소되고 응급수술만 하고 있다고 도 했다. 교수들이 집도하는 수술이 전공의가 없어 혼자서 하다보니 힘들고 더딘데다가 교수 혼자서 전공의가 했던 잡다한 일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이제 곧 번 아웃 직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이제는 거의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지금 정부는 물러설 기미없이 계속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이야기만 하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고, 학생들도 기약 없는 휴학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전체 유급 직전에 있어 내년에 새로 들어올 신입생과 합해진다면 의과대학 교육은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고, 졸업생이 없게 되면 공중 보건의나 군의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얼마 전에 열린 교수들의 전국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20개의 의과대학 및 병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해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아직까지 대학병원 진료는 유지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이들만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래지 않아 대학병원이 무너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필자는 작년 11월부터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에서 의료계의 대표로 의정 협상단장을 맡아 정부에게 현재 붕괴되어 가고 있는 필수, 지역의료의 문제는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저 수가와 함께 의료사고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의대증원은 지금 해결책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하였다. 또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교육 역량을 감안하여 현재 해마다 증원하고 있는 3058명의 약 10% 정도인 350명 내외로 일단 증원을 더 해보고 점차 2년에 한 번씩 재평가하여 증원 규모를 재조정 해보자고도 비공식적으로 제안하였다. 그리고 의대증원 문제는 밤샘토론을 해서라도 의정 협의체 내에서 논의하여 결정하자고 누차 강조하였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일본과 영국도 의대증원을 하였지만 우리나라처럼 의대 정원 조정 과정에서 의사들의 대규모 사직이나 정부의 형사처벌 공언 등 험악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정원 결정 과정에서 의사들을 정책 결정에 참여시키고 합리적인 요구사항이 있으면 수용하였으며, 의대 증원을 점진적으로 하여 늘어난 의대 정원을 가르칠 교육 역량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증원을 하였고, 구체적인 예산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예산이 얼마나 들며,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를 국민과 의사들에게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였기 때문이다.지금의 의대증원 문제는 수 십년 동안 세계최고를 자랑하던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문제점이 곪을대로 곪아 터져버린 것이다. 수 십년간 지속되던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저 수가와 함께, 결과가 좋지 않은 의료행위에 대해 과도하게 형사 처벌하는 우리나라만의 특성이 이러한 필수의료 붕괴사태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 문제점을 의대증원으로 해결하려고 하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이러한 문제점이 결국 의사 수의 증원 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지도 정부와 의료계가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할 때이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의료인력 수급위원회가 있어 그곳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의료 인력을 결정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너무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정부와 의료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인력 수급 위원회를 결성하여 우리나라의료의 미래를 위하여 적정 의료 인력을 논의해야 한다.더 이상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히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기를 기대한다. 양동호 광주광역시 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연합외과 원장)
- · 인원산업(주), 담양 인재양성에 꾸준한 사랑
- · [무등칼럼] AI 정치인이 인간 정치인과 경쟁하게 된다면?
- · [강준만의 '易地思之'] '제왕적 정당 대표'의 귀환인가
- · [아침시평] 투자리딩방 사기를 당하는 이유
- 1[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
- 2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공기여금 1371억원·분양가 2401만..
- 3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 4"선호 크기 평균 34.6평···드레스룸·시스템 에어컨 있었으면..
- 5금값 또 역대 최고···한 돈 40만원 돌파..
- 6[무슐랭] 화순 벚꽃 명소 맛집, '불타는 용궁짬뽕..
- 7"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 8내달리는 내복차림 아이 따라가 집 찾아준 곡성 경찰..
- 9[광주소식]우치·상록·수완호수 공원 벚꽃명소 등..
- 10[무잇슈]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