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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참위, 세월호 침몰 원인 두고 내부 합의 실패···'외력설' 병기

입력 2022.06.07. 19:3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최종보고서에 "가능성 낮다" 입장과 동시에

사참위 진상규명국 "배제 못해" 주장 병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4월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8주기 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침몰이 외력에 의해 발생했다는 '외력설'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을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도, 보고서에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사참위는 7일 제15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변형, 손상부위 확인 및 원인 조사결과보고서', '세월호 횡경사 원인과 침수과정 분석 조사결과보고서' 등 2건을 의결했다.

최종보고서 종합 결론에는 '외력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으나 증명하지 못했다', '외력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위원회의 입장이 담기게 됐다.

외력설 대신 내인설에 무게가 실린 대한조선학회와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의 보고서 내용도 최종보고서에 함께 올라가게 됐다.

다만 소결 부분에는 조사를 맡았던 사참위 진상규명국의 '외력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 동시에 기재된다.

앞서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 조사 결론을 놓고 위원들과 진상규명국 간 내부갈등을 겪어왔다. '외력설'을 두고선 위원들이 지난 1일 회의에서도 진상규명국에 보고서를 수정하라고 요구했지만, 진상규명국은 이날 회의에서도 사실상 같은 내용을 올렸다고 한다.

사참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한 세월호 참사 관련 최종 결론을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되는10일 이전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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