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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저신용 5조원 무보증 신용대출

입력 2022.05.27. 14:24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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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중·저신용고객(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총 4조97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카뱅에 따르면 2020년 말 10.2%이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속 상승해 올해 4월말 기준 20.8%를 기록했다.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약 1%포인트(p)씩 상승했다. 연말 목표인 25%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4월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0.8%이며, 잔액은 2조798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적용 후 올해 3월말까지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을 검토한 결과, 최저 2.98%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500점대도 최저 3.84%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했다.

신용점수대별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800점대 평균금리는 5.89% ▲700점대 평균금리는 6.57% ▲600점대 평균금리는 8.44% ▲599점 이하 평균금리는 10.86%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대출 확대에 힘써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중·저신용자의 금리 구조의 단절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금융권별 평균 대출금리를 보면 카드사 15.2%, 캐피털 15%, 저축은행 16.4%, 대부업 23.7%로 3%대의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매우 컸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아 신용점수가 오른 중·저신용 고객 중 가장 높게 오른 사람은 38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가 오른 중·저신용 고객은 평균 64점 상승했다.

오른 신용점수를 바탕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가장 금리를 가장 많이 내린 고객은 8.23%p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대안정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 중이다.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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