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최악의 음주운전 사고···김새론 불똥 튄 '사냥개들' 어쩌나
입력 2022.05.21. 08:01 댓글 0개[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새론(22)이 최악의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차기작인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과 SBS TV '트롤리'는 직격타를 입었다. 트롤리는 촬영에 들어가지 않아 김새론이 자진 하차했지만, 작품 이미지 손상은 피할 수 없었다. 사냥개들은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돼 고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은 18일 오전 8시께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해 가로등과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다.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상태다.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거부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으며, 검사 결과는 약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는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다.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주변 상권 일대가 피해를 입었다.
트롤리는 21일 첫 촬영을 사흘 앞두고 봉변을 당했다. 이 드라마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부인 '김혜주'(김현주)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부부가 마주하는 딜레마다. 애초 김새론은 부부와 엮이는 '김수빈' 역에 캐스팅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 SBS는 대체 배우를 찾고 있다. 김새론이 불명예 하차, 후임 역시 적잖은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면 대체자를 찾기 쉽지 않다. 보통 기존보다 인지도가 조금 낮은 배우를 물색하는 편"이라며 "위험 요소가 있기에 다음 작품 캐스팅 등을 조건으로 출연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해당 배우 소속사에서 대타를 투입, 사고를 수습할 때도 있다. 배우 배성우는 2020년 말께 음주운전 논란으로 SBS TV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했다. 당시 제작진은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배성우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인 정우성이 대신 합류, 나머지 4회 분량 촬영을 마무리했다. 홍기준도 그해 초 음주운전으로 적발, 사전제작한 SBS TV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편집됐다.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조직폭력배 '장덕수' 역에도 캐스팅 됐지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허성태가 후임으로 들어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사냥개들은 이미 촬영을 꽤 진행해 난감한 입장이다. 이 드라마는 돈을 쫓아 사채업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 '김건우'(우도환)·'홍우진'(이상이)·'차현주'(김새론)이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현주는 사채업자 '최 사장'(허준호)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그의 뒤를 이을 인물이다. 건우·우진과 함께 사건의 중심을 이뤄 편집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촬영할 경우 시간·비용 등 손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 "김새론 촬영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공개 일정은 충분한 논의 후 정리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우도환은 사냥개들이 전역 후 복귀작이다. 다른 출연자들의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재촬영 시 헤어, 메이크업, 의상 비용 등은 배우와 소속사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넷플릭스 작품은 촬영 후 6개월 이상 CG·자막 등 후반작업을 거쳐 공개하는데,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이 사그라질 때쯤 선보일 가능성도 높다. 다른 관계자는 "난감한 상태"라며 "아직 넷플릭스로부터 전달 받은 사항은 없다. 재촬영하지 않고 작품 공개 시기를 늦춰도 배우 입장에서는 차기작 등과 겹쳐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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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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