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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도 있었는데··· 간 큰 조선대 의대생 커닝 들통
입력 2022.05.20. 18:00 수정 2022.05.20. 18:46 댓글 3개조선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대학 측이 징계에 나섰다. 특히 감독관까지 있었던 시험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부정행위 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험 관리 감독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달 초 조선대 의대 본과 3학년 외과와 정신과 학생 5명이 임상실습 과목 온라인 필기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임상실습은 실습태도와 임상술기(환자에게 의술을 하는 행위), 필기시험 점수 등을 합산하며 필기시험 비중은 20%를 차지한다.
온라인 필기시험은 강의실에 구비된 컴퓨터를 통해 진행되며 시험 감독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실습태도와 임상술기를 마치고 필기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지난 16~17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19일 3학년 학생 전체 간담회를 열어 징계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대학측은 부정 행위자들의 필기시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향후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유급 여부 등 징계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조선대 학사 규정은 학생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경우 해당 과목을 F학점으로 처리한다. 의과대학은 F학점을 받은 과목이 있으면 해당 학년에 유급 조치한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같은 강의실에서 시험을 보던 학생들의 신고로 조사가 시작됐으며 해당학생들은 조사에서 부정행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감독관이 있던 시험에서 벌어진 이 같은 행위를 동급 학생들의 문제 제기전까지 대학 측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시험 관리 감독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현재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적정할 징계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가은 행위의 재발 방지 노력과 시험 관리감독 강화 등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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