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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부작용 심근염 발생 예측 지표 발굴한다

입력 2022.05.03. 10:1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중앙대병원 이왕수·김재택 교수팀

‘백신부작용 예측기술사업’ 선정

[서울=뉴시스]이왕수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사진= 중앙대병원 제공) 2022.05.03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인 심근염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발굴에 나선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순환기내과 이왕수 교수·내분비내과 김재택 교수팀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2년 제1차 글로벌 백신 기술 선도사업의 '백신 부작용 예측 기술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4년 12월까지 연구비 14억 원을 지원받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를 구축해 심근염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심근염 발생 및 중증도 예측 프로토콜을 정립하게 된다.

연구팀은 전임상 시험(동물실험)과 임상 연구를 동시에 시행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는 심근염 발생 기전을 이해하고, 다양한 백신 플랫폼의 독성을 평가해 부작용을 유발하는 심근염 지표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현재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심근염 발생은 예측하기 어렵고 질환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어 환자 증상만을 개선시키는 치료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중증으로 진행됐을 경우 환자의 예후가 나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심장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차세대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 당위성을 인식하고,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독창적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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