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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30일 경도 진입도로 여수시 부담금 71억 7800만 원 의결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이 난항을 겪어온 가운데 30일 '경도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위한 여수시 부담금이 확보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30일 열린 제219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경도 진입도로' 지자체 부담금 71억 7800만 원이 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연륙교 공사비 중 올해 여수시 부담금이 확보되지 않아 차질이 예상되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여수시는 국·도비 매칭 사업인 '경도 진입도로 개설공사'의 시비 부담분 확보를 위해 2022년 본예산과 1회 추경에 예산 통과를 시의회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2차례 경도 해양관광단지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문제로 시가 요청한 예산을 부결시켰다.

결국 예산확보가 어려워지고 시의회의 반대,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도 관광단지 개발도 포기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미리 확보된 국비를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지자체 부담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비 지원마저 중단될 수도 있는 매우 급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3회 추경에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전망했다.

여수시는 앞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경도 진입도로 시점부 실시설계(안)'를 마련하고,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3일 '경도개발 소통 공감 간담회'에서 건의된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확보로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총사업비 1195억 원을 들여 1.35㎞의 연륙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4년 완공 예정으로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과 맞물려 여수의 관광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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