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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참여하나

입력 2022.03.18. 10:47 댓글 4개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시즌2'로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의 세계적인 미래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을 공언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 분야 선도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에 따르면 시는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선언을 한달 여 앞둔 지난해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시즌2 참여를 공식 요청했고, 현대모비스 측은 실제 참여 가능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와의 협의 등 민감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 참여 여부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현대모비스가 광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참여를 확정할 경우 광주형 일자리 시즌2에 탄력이 붙고, 정부를 상대로 정책적 지원 등을 건의하기에도 수월할 뿐 아니라 광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와 기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이를 통해 부품클러스터와 부품인증센터,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와 100년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GGM 준공과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첫 양산모델 캐스퍼(CASPER)의 성공을 기반삼아 친환경 미래차 메카이자 전진기지로 자리잡기 위해선 관련 산업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월 시즌2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기아, GGM에서 2개의 브랜드 자동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도시가 됐고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에 3030억 원이 투입되고 국내 유일의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가 들어와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장산업의 필수시설인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밧데리산업도 진행 중"이라며 "결국엔 부품공장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실제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의 경우도 부품은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조달받는 구조가 아니고, 기존 현대차에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등 굴지의 부품회사들로부터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측으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라면서도 "국내 대표 부품생산 기업들을 상대로 시즌2 참여 의향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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