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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부스터샷 맞아도 가을이면 보호 못받아"

입력 2022.01.28. 10:1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6개월 지나면 항체 보호 수준 6분의 1로 낮아져

"오미크론 특화 백신 데이터 2개월 후에 나올 듯"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해도 올가을쯤에는 보호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폴 버튼 모더나 CMO는 2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모더나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할 경우 코로나19 원균주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훌륭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될 것"이라면서도 "6개월이 지나면 항체 수치가 낮아지기 시작한다. 올가을쯤에는 사람들이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보호 효과가 있었으나 3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항체 보호 수준이 6분의 1로 낮아졌다.

버튼 CMO는 이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진단했다.

다만 그는 "지금으로서는 백신을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들이 보호를 받는다는 게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전날 오미크론 특화 백신의 부스터샷 효과와 관련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버튼 CMO는 올가을 출시 예정인 오미크론 특화 백신에 대해 "임상 데이터를 실제로 얻는 데는 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며 "올해 중반쯤에는 생산량을 최대로 높이고 사람들에게 공급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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