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용섭 31.9%, 강기정 27.7%··· 오차범위 내 접전 중

입력 2022.01.27. 12:36 수정 2022.01.27. 18:13 댓글 44개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ㅣ광주시장 후보 선호도]
李 지지, 20대·60세 이상·男·자영업
姜은 40~50대·농림어업인에 인기
民 지지층서는 사실상 동률 ‘관건’
붕괴사고, 선거 연관성 미비 분석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ㅣ광주시장 후보 선호도]

이용섭 현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간 4년만의 리턴매치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꼬박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 양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인데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당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여권 심장부', 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광주시장 선거가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등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을 조사한 결과 지역민이 염두에 두고 있는 차기 시장 후보 선호도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수석이 각각 31.9%, 27.7%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 박빙 구도다.

최근 벌어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가 다가오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정작 지역민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시장과 강 전 수석 다음으로는 문인 광주 북구청장 3.9%, 정준호 민주당 광주시당 선대위 조직 3본부장 3.8%, 장연주 광주시의원 1.6%,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 1.4%, 김해경 남부대학교 초빙교수 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없다(13.1%), 모름/응답거절(15.5%) 28.6%다.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수석의 선호도는 연령대, 거주 지역, 직업 등의 조사 항목 대부분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지지층을 전 시민으로 확대하면 이 시장은 ▲남성(34.1%) ▲18~29세(29.1%)와 60대 이상(37.4%) ▲남구(34.1%)·광산구(36.2%) ▲자영업 종사자(26.9%)를 중심으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강 전 수석의 지지세는 ▲40대·50대(35.5%·45.5%) ▲동구(34.0%) ▲농/임/어업(66.7%)·사무/관리(33.2%)에 포진되어 있었다.

이 시장은 20대와 50~60대, 남성, 자영업 종사자 계층에서 두각을 보였고 강 전 수석은 40대, 동구민, 농임어업 종사자의 지지세가 뚜렷했다.

반면 두 인물 모두가 소속된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는 강기정 34.3%, 이용섭 34.1%로 오차범위(±3.5%p) 내 동률 분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들 역시 광주시장 후보로 강기정 35.0%, 이용섭 33.6%를 꼽아 민주당 내 광주시장 선거 구도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하지만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용섭 시장이 각 28.9%, 29.9%, 36.4%의 선호를 얻어 14.5%, 16.1%, 29.7%에 그친 강기정 전 수석을 크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강 전 수석이 대선 결과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후보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무등일보, 뉴시스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CBS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무선 89.8%, 유선10.2%)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5.2%(5천286명 중 803명)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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