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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주생태문화마을을 세계적 명소화 브랜딩 기회로
입력 2022.01.18. 10:13 수정 2022.01.27. 19:50 댓글 0개스페인 빌바오는 쇠락한 도시에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하나만으로 한해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 하였다. 도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쇠퇴와 마주한다. 주변 공간을 보호하는 소극적인 자세보다, 미래를 완전히 새롭게 조성하는 것 이상의 장소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도시의 지속이 보장된다.
성장국가 중국의 인구 백만명이던 헤이룽장성의 허강(鶴崗)시의 파산 경고가 진행중이다. 위기 돌파를 위한 혁신적인 지역경영이 아니면 우리나라 또한 파산도시 출현은 시간 문제이다.
도시 파산의 본질은 도시경쟁력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가 재정적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인구변화의 엄중한 경고에 발맞춘 고달프나 유의미한 선제 대응만이 살길이다. 지난해 우리시는 광주대전환특별위원회을 구성 "획기적으로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여 시민이 행복한 미래 비전을 위한 '그린 스마트 펀시티'조성을 도시경쟁력 제고 및 여가·관광 인프라 확충의 기회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우리시에서 야심차게 추진중인 '광주생태문화마을'은 아트도시 광주를 기반으로 테마형 디자인 시티로 브랜딩 한다. 인접한 '국내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광주호호수생태원을 19만㎡에서 39만㎡로 확장 추진하여 6가지 특색있는 자연경관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왕버들군인 천연기념물 제539호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群)과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무등산 자락 광주생태문화 마을 부지(14만㎡) 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연구진흥원'이 들어서는 국제적인 지질공원 플랫폼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외곽 지역 충효동의 고유한 경관과 우수자원을 보존하고, 개성있고 친환경적인 단지를 계획하기 위해 심미적 건축과 조경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여. 대상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이미지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역사·생태 인프라를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새롭게 조성하는 광주생태문화마을 내 원효사 노후상가 이주단지의 중앙은 스퀘어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경관 질서의 기초적 잠재력을 강력한 형태로 형상화하는. 광주다운 경관찾기의 중요한 여정이 첫 걸음을 떼는 중요한 장소로서 상징성과 지속가능한 질서 구축을 위한 의지를 나타낸다.
단지내 건축 주체인 원효사 노후상가 이주민은 젊은 MZ세대의 유망한 건축가 그룹과 협업을 추진한다. 거리별 테마와 유니크한 디자인의 공공시설물 등 혁신적인 공간을 구성하여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특별한 건축경관을 갖추고자 한다.
이주상가의 다양한 디자인 건축물 건립을 위해 광주시 최초로 건축법에 따른 건축협정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토지소유자 중심으로 건축협정 운영회를 구성하고 관할 지자체인 북구청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시에서는 공공건축가그룹 구성 및 건축협정서 작성 등 이주민이 어려워하는 부분의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건축 디자인 심의를 거쳐 다양한 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색적인 콘셉트의 공간구성과 테마거리 조성을 위해 '광주생태문화마을 특화 디자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단지 주변 풍부한 외부공간과 막힘없는 순환 동선 체계를 통해 근본적 기능과 가치를 장소적 효용와 결합하여 광주 생태문화마을만의 고유함으로 통합,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며 단지 전체에 균형적으로 혼합 배치하여 각각의 장소가 가지는 기회 요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외부공간은 각각의 필지에 자리 잡은 건축물이 외부공간과 통합 운영되어 각 구성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는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소규모 도시 발전 기능성을 극대화 하도록 하였다.
이는 광주생태문화마을만의 고유한 장소성과 경관가치를 통해 미래 광주 경관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 자연과 문화 그리고 역사가 사람과 어울려지는 작지만 강한 광주만의 유일한 장소를 만들고, 도시 브랜딩을 통해 끌어드린 여행자들이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휴식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기고] 전남과 광주의 문화다양성, 포용의 문화로 바꾸자 최근 이강인 선수에 대한 이슈가 부상한 적 있다. 아시안 컵 4강 전을 앞두고 식사 후 함께 얘기하자는 주장의 얘기를 무시하고 탁구를 친 이강인 선수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 선수에게 달려들어 부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이강인 선수는 인성이 부족한 자 혹은 싹수없는 선수가 되었다.뭐 이강인 선수를 두둔하거나 비판하자는 건 아니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문화체계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꺼낸 얘기다. 사실 우리는 강한 선후배 문화를 갖고 있다. 특히 나이에 관한 한 절대적이다. 왜 싸우면서도 나이를 따지는 게 우리 아닌가?이에 반해 유럽이나 북미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곳에선 그 차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섞이다 보니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주장을 하고, 그 태도 또한 우리와 사뭇 다르다. 왜 프리미어리그나 여타 유럽축구를 보면 선수가 감독을 밀치고, 선수끼리 자기주장을 펼치다 싸움까지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은가?제국주의 경험에 여러 문화가 섞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들은 자문화 못지않게 타문화를 존중한다. 타인의 말이나 표현을 무시하거나 억제하는 행동을 금한다. 더불어 타인을 차별하는 것도 금한다. 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선수들 유니폼에 "No Racism, No Room"(인종차별 예외없음)이라고 적혀 있지 않은가? 그 정도로 타인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실제로 인종차별이 만만치 않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문화정책에선 이를 문화다양성이라 부른다.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다양성법'이 제정되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문화다양성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 더불어 국적·민족·인종·종교·언어·지역·성별·세대 등에 따른 문화적 차이에 의한 차별을 할 수 없다. 각 집단은 자신의 문화를 표현하거나 관련된 예술활동을 하며 지원에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광주 전남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전남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6년 12월 1일 문화다양성 조례를 제정하여 많은 지자체의 조례 제정에 영향을 주었다. 광주광역시 또한 2018년 7월 24일 조례를 제정하여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두 조례가 다르다는 점이다.최초로 문화다양성 조례를 제정한 전남도는 '문화적 차별'이라 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에 의하여 문화적 표현이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을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광주광역시 조례는 '문화적 관용'이라 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에 의한 차별은 금지하고 있으나, '단, 사회미풍양속을 침해하는 문화다양성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하여 그 보호의 범위를 사회미풍양속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이 미풍양속이란 무엇인가?그 범위가 모호할뿐더러 미풍양속이라는 표준화된 문화체계에 여러 문화를 가둠으로써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기 보다는 억압하게 만든다. 즉 누군가 사회미풍양속에 침해한다고 말하면 그 표현이나 활동은 제한되거나 금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문화다양성 보호가 아닌 억압의 측면이 있다.문화나 사회의 발전은 현재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나온다. 에두와우드 마네의 '올랭피아'나 구스타프 꾸르베의 '세상의 기원' 등은 모두 당시로서는 허용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예술이 발전했고, 사회가 변했다. 지금 당장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는 조례이기에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문화다양성이란 평소엔 인지되지 않다가 사건이 발생하며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전남도나 광주광역시 조례는 전국 지자체에 끼친 영향이 커 전남도 조례는 경기도에, 광주광역시 조례는 서울시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전남도의 조례가 적절히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는 만큼 광주광역시 조례도 바뀌어 광주 전남이 함께 인권의 도시로서 나아갔음 하는 바램이다.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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