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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일 동맹 어느 때보다 필요"···대북정책·중국견제 논의(종합)
입력 2022.01.22. 02:45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국과도 조율"
장관급 경제 정책 협의 위원회 신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정상회담에서 중국 견제와 대북 공조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후 보도자료를 내고 두 정상이 미일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이날 미일 관계의 강점을 강조하고, 미국과 일본 국민의 삶에 중요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유된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회담했다"며 "미일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거나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확고한 의지와 공동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국방비 지출을 늘리기로 한 총리의 결정을 환영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중요한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핵 비확산 및 군축 문제에 대한 총리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고, 핵확산금지조약에 관한 미일 공동성명을 환영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도 부각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현상을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기로 결심했으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신장과 홍콩에서의 중국의 관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을 규탄하며 양국은 물론 한국과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한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 문제에 관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경제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에 발표된 경쟁력 및 회복력(CoRe) 파트너십에 따른 진전에 주목해 새로운 장관급 경제 정책 협의 위원회(경제 2+2)를 구성할 방침이다. 미·일은 외교·안보 사안을 긴밀하게 협의하기 위해 외무·방위 각료가 참여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경제 분야로 넓히는 것이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비공식 협력체 '쿼드' 협력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푸틴과 러 정보기관, 테러 며칠 전 위협 인지하고도 무시" [모스크=AP/뉴시스]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서쪽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어 센터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ISIS-K에 의해 급진화된 타지크 민족이 테러 공격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지난 22일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 공격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수십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ISIS-K는 성명과 범인들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전 석유 재벌이었다가 크렘린 평론가로 변신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조사 단체로, 이전에도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아냈었다.도시어 센터 보고서는 러시아 보안기관을 언급하면서 "테러 발생 며칠 전 안보리 회원국들은 타지크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테러 공격 발생 전 정보기관과 가까운 소식통이 도시어 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도시어 센터 보고서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에 아서 미국도 러시아에 ISIS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3월 미 대사관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애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이 '경고 의무'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발생 며칠 전 "이러한 행동은 노골적 공갈과 러시아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고를 "도발적"이라고 일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망명 중인 크렘린 평론가 일리아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의원은 "최근의 증거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보안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수많은 경고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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