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2년째 빼앗긴 일상

입력 2022.01.20. 15:19 수정 2022.01.20. 20:03 댓글 0개
김대우의 약수터 무등일보 취재1본부

꼭 2년 전인 2020년 1월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이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기나긴 팬데믹의 시작이었다.

광주의 첫 확진자는 2020년 2월3일에 나왔다. 2020년 1월 가족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온 42세 여성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더니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광주지역 첫 확진자이자 국내 16번째 확진자로 기록됐다.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주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첫 확진자 이후 2년만에 광주 누적 확진자가 1만1천명을 넘어섰고 2020년 7월16일 첫 사망자가 확인된 이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도 65명에 달한다.

급기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0일 0시 기준 광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59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전 국민의 85% 이상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절반가량은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2022년 새해 들어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온 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일상을 빼앗긴 지 꼬박 2년이 됐지만 앞으로의 상황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곳곳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등장하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는 어느덧 7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6천명대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앞으로 수일 내에 국내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훌쩍 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 난공불락의 바이러스가 우리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국내는 물론 전 인류를 최대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기나긴 시간을 이 바이러스와 싸워야 할 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 맹렬한 기세의 바이러스도 언젠가는 분명히 종식될 것이라는 점이다. 백신 3차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고 먹는 치료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는 만큼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김대우 취재1본부 부장대우 ksh430@mdilbo.com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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