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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우디 최초 메트로 건설현장 방문···"韓기업 참여 자긍심"
입력 2022.01.19. 17:48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文, 삼성물산 참여 중인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
"우리 해외건설 업체가 추구할 새로운 방향성 보여줘"
"사우디 신도시 메가 프로젝트 등에 韓참여 확대되길"
"우리 근로자 땀방울, 한·사우디 경제협력 발전 촉매제"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전철) 건설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2030'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대중교통이 없는 리야드의 도심 교통난 해소와 과도한 석유 소비량 감소를 위해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전 국왕이 직접 지시한 핵심 사업이다.
사우디 최초 매트로이자 리야드 최초 대중교통 시스템인 리야드 메트로는 도심 내 168㎞에 달하는 6개 노선 가운데 3개 구간 64㎞를 한국 기업인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시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메트로 4D1 역사 대합실에서 삼성물산 관계자로부터 건설 현장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사업 설명을 들은 뒤 "중동에서 과거 단순 시공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복합 교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수주경쟁이 아닌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사업관리로 사우디 핵심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해외건설 업체가 추구할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우디는 우리 건설기업이 최초로 진출한 중동국가이면서, 현재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위인 중점 인프라 협력 국가로서,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 키디야 등 신도시 메가 프로젝트 구축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유가 회복으로 발주 재개되는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도 사우디 정부와 긴밀한 G2G(정부간 계약) 협력을 통해 사우디에서의 수주 모멘텀을 이어 나가고, 우리 기업이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역사 내부와 승강장을 둘러본 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흘리는 땀방울과 노력의 성과가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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