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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총선 '광주 서구을' 최대 격전지 부상
입력 2022.01.19. 13:57 수정 2022.01.19. 17:45 댓글 2개무소속 양향자·정의당 강은미에 김 의원까지
현 구도 이어지면 서구을 현역 의원 3명 격돌
오는 2024년 4월 실시될 22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이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무소속인 현 지역구 의원에 맞서 비례대표 의원 두 명이 '광주 서구을'에 깃발을 꼽고 다음 총선 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2024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출마를 위해 서구을에 사무실을 낼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강진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고를 졸업한 김 의원은 고교시절까지 광주에서 생활했고 현재도 광주에 연고가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당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채 출신으로 30년 넘게 중소기업 통상정책을 맡아 온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본보와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고민하다가 최근 (광주 서구을에)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 알아 보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광주 서구을은) 무소속 지역이고, 지역위원장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을은 지난 총선에서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지역이다. 하지만 양 의원은 지난해 7월 지역사무소 보좌직원의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광주 서구을에 사무실을 낸다는 것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해 이 지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면 현역 의원 2명이 총선 공천을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비례대표)도 21대 국회 개원 직후 서구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2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강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전 가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그동안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서구을에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임기가 시작되면 바로 사무실도 차리고 그러면서 서구을 지역구에서 재도전을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현역 의원과 민주당·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서구을'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전남 총선에서 현역 의원 3명이 본선에서 대결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양향자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 구도라면 현역 의원 3명이 총선에서 맞붙게 된 셈이다"며 "이렇게 되면 서구을이 다음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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