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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3년물 4거래일 연속 2%대(종합)
입력 2022.01.19. 17:33 댓글 0개[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미 국채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거래일 연속 2%대를 지속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2.127%)보다 0.054%포인트 하락한 2.073%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전날 2.127%로 마감하면서 2018년 6월 26일(2.148%)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2%대를 지속하고 있다. 2년물은 1.889%로 1.9%대 아래로 내려갔고, 1년물도 1.433%로 전 장 보다 소폭 내렸다.
5년물 국채 금리는 0.032%포인트 하락한 2.301%에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는 2.335%로 지난해 11월 1일(2.376%)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금리도 2.537%로 전장보다 0.016%포인트 하락했고, 20년물 역시 2.502%로 0.014%포인트 내렸다.
국채 금리가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조기 긴축 시사로 미 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전장 1.809%에서 1.872%로 상승 마감하며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도 17일 1.003%로 지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한 후 이날도 1.044%로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금리와 국내 국채 금리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급등시 국내 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이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르면 1월에도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3월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올해 모두 4차례 올릴 것으로 내다 봤으나 6~7차례 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으며 한번에 0.5%포인트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0.25%포인트씩 인상된다.
짐 캐론 모건스탠리 글로벌 채권 헤드는 CNBC에 출연해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더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1월 서프라이즈 금리 인상이 나오거나 3월에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이에 앞서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이 기존 예상인 3~4회가 아닌 6~7회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14일 열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도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 상황,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를 1~2차례 추가 인상하는 등 1.5~1.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경을 공식화한 점도 국채 금리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 추경 편성과 이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가 이어지면서 채권금리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4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 추경이 4월 결산 이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채권 시장에서는 이번에 14조원 추경시 10~12조원의 적자국채가 발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선 이후에도 추가 추경이 불가피하고, 특히 기재부가 지난해 초과세수를 적자국채 상환에 모두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수급 불안은 더 커졌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앞서 지난달 FOMC에서 테이퍼링을 가속화하면서 3월 중순 자산매입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했지만 1월 테이퍼링이 종료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3월 금리인상 확률이 95.3%까지 상승하면서 시장은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3월 0.5%포인트 인상하는데 이어 5월과 6월까지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1.5%까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경 규모가 공식화 되고 지난해 초과세수를 국채 상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사라지면서 수급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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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디앤디 "부동산 전문회사로 재도약···선진형 디벨로퍼 박차"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SK디앤디(SK D&D)가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까지 모두 완료하고 29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이로써 SK디앤디는 부동산 전문회사로 본격적인 재도약을 하게 된다.SK디앤디는 지난해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 사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3월1일 자로 SK디앤디, SK이터닉스로의 분할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주식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가지고 각각 변경상장·재상장을 완료해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2004년 설립 후, 2008년부터 부동산·에너지 두 가지 사업을 영위해 온 SK디앤디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 변곡점을 맞았다. 이제부터 SK디앤디는 도시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특히 SK디앤디는 이를 위한 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가구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또한, 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해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이러한 주거 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가구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SK디앤디는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SK디앤디 김도현 대표는 "설립 20주년을 맞는 SK디앤디의 여정에 새로운 변곡점이자 신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공간 개발 파트너이자, 더 나은 도시 생활을 만드는 리빙 솔루션 파트너로서, 주주, 파트너, 구성원, 도시민들이 모두 행복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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