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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의 사나이' 나성범 "KIA의 12번째 우승 일조 할 것"

입력 2022.01.19. 15:48 수정 2022.01.19. 16:00 댓글 0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서 입단식
우승염원 담은 손가락 세레모니 '눈길'
"부상없이 한경기 한경기 최선 다할 것"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9일 FA최대어 나성범의 입단식을 열었다. 좌측부터 장현식, 나성범, 황대인. KIA 구단 제공

"안녕하십니까.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입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FA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외야수 나성범의 입단식을 19일 거행했다.

지난 12월 KIA와 6년 150억원의 초고액 계약을 맺은 나성범은 이날 입단식으로 KIA입단 후 첫 공식행사를 소화했다. 입단식에는 장정석 단장을 비롯해 김종국 감독과 내야수 황대인, 투수 장현식이 참석했다.

입단식은 장정석 단장의 유니폼 전달식 후 기념 촬영과 선수단의 꽃다발 전달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장현식과 황대인은 나성범과 함께 우승을 향한 염원이 담긴 손가락 세리머니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입단식 이후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나성범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구단 관계자에 감사하다"며 "긴장이 안 될 줄 알았는데 어제부터 긴장이 많이 되더라. 살면서 이런 자리가 있을까 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축하를 받는 것 같다. KIA에 입단해 너무 기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그전에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 FA최고액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나성범은 "부담되진 않는다. 저를 그렇게 높게 평가해주신 KIA구단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에 맞게 준비 잘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어느 자리든 신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타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에서 태어나 진흥고를 졸업한 나성범은 고향팀에서 첫 목표는 '우승'이라며 목소리를 드높였다. 그는 "첫 번째는 역시 우승"이라며 "김종국 감독님과 장정석단장님이 계실 때 이루고 싶다. 믿어주신 만큼 구단에 보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역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 2012년 NC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계에 발을 들인 나성범은 1천8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 212홈런 830타점 94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불의의 부상만 없다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활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

나성범은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6년의 긴 시간동안 몸 관리 잘해서 꾸준한 선수가 되고싶다"며 부상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겨울동안 항상 다니던 센터에서 준비하고 있었다"며 "2022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을 더 빨리 시작했다"고 비시즌간 훈련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3할타율과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하겠지만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치보다는 안 다치고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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