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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탈출 1등 공신' 엘리자벳, '팬들의 메시지...큰 힘'

입력 2022.01.19. 15:19 수정 2022.01.19. 15:32 댓글 0개
팀 승리 수훈갑...공·수활약 빛나
어깨 상태 나쁘지않아 경기 가능
"힘들때 응원해주신 팬들에 감사"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엘리자벳이 득점을 올린후 표효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제공

"엄청난 팀워크가 있었고 팀 동료들과 협동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주포'엘리자벳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연신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아 신생팀 AI페퍼스의 일원이 된 엘리자벳은 팀 공격의 36.1%를 책임지며 주포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격적인 홈 첫 승을 거둔 IBK 기업은행과 경기에서도 23득점(공격 성공률 42.9%)로 순도 높은 활약을 선보였다. 사령탑 김형실 감독도 "결정적인 순간 마다 엘리자벳이 득점을 올렸다. 엘리자벳이 그렇게 못했으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텐데 덕분에 이겼다"며 활약을 인정했다.

엘리자벳은 "좋은 팀워크가 있었고 팀 동료들과 협동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독님과 구단 분들 등 도움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엘리자벳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9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였다. 엘리자벳은 "블로킹할 때 항상 공을 잡기위한 손 모양을 취하는 것이 주효했다"며 비결을 밝혔다.

이어서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는 장담을 못했는데 2세트 이긴 후에는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고 포인트 1점, 1점에 전력을 다했다"며 맹활약의 비결도 동시에 말했다.

올 시즌 464득점(공격 성공률 41.53%)으로 AI페퍼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엘리자벳이지만 문제는 기량이 아닌 몸 상태다. 시즌 초반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더니 지난 14일에는 어깨와 팔꿈치에 모두 통증을 호소하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빠지기도 했다. 엘리자벳은 "어깨부상 때문에 안 좋았는데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100%는 아니지만 충분히 경기 할 만큼 컨디션 회복이 됐다"며 최근 상태를 설명했다.

엘리자벳은 "연패를 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 때도 많았는데 팬들의 메시지를 보며 위안을 많이 받았다. 응원해주는 팬들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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