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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광주형 일자리는 친환경차 부품공장 구상"

입력 2022.01.04. 11:41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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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의 후속사업으로 친환경차 부품공장 건립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4일 출입기자단 신년 첫 차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준공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첫 양산모델인 캐스퍼(CASPER)의 성공을 기반 삼아 친환경 미래차 메카도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제2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복안이 있다"며 '관련 산업'으로 부품산업을 꼽았다.

이 시장은 "광주는 기아, GGM에서 2개의 브랜드자동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도시가 됐고,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에 3030억원이 투입되고 국내 유일의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가 들어와 있고, 자동차 전장산업의 필수시설인 인공지능(AI) 대표도시고 밧데리 산업도 진행 중"이라며 "결국엔 부품공장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물색중이거나 접촉중인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상 단계"라고 애둘러 답했지만 일부 부품전문 기업과의 접촉이 진행이라는 게 정설이다.

"구상 중"이라는 건 대규모 비즈니즈상 보안과 노조와의 갈등 등을 고려한 우회적 표현으로 읽힌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GGM은 일자리 창출, 투자 유인 등 여러 효과를 냈고 GGM 자체는 성공했으나, (연관 산업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미완성"이라고도 말했다.

친환경차 메카도시 건설을 위해선 업계 전문가들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연관산업, 특히 부품공장 건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의 부품은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조달받는 구조가 아니고, 기존 현대차에서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등 유명 부품회사에서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장은 "궁극적으로는 친환경차 메카도시 건설이 최종 목표"라며 "제2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를 위탁 생산하는 GGM은 지난달 23일 캐스퍼 생산 100일을 맞았다. 앞서 16일에는 양산 1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31일까지 연간 목표 생산량인 1만2000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시장을 개척한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9월14일 하루동안 1만8940대의 주문을 받을 정도로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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