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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월북자, 재입북 전 경찰에 중국·러시아 여행 방법 물었다
입력 2022.01.03. 16:42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월북자, 군사분계선 넘기 전 해외여행 문의
30일부터 연락 끊겼지만 관리 당국 못 잡아
신변보호 5년인데 1년여 만에 재입북 허용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0년 11월 귀순한 뒤 지난 1일 월북한 탈북민이 북한으로 넘어가기 전에 경찰에 해외여행 방법을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해외 여행 방법을 묻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북자 A씨는 지난해 12월29일까지 경찰 신변보호관과 연락을 했지만 30일부터 연락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부터 월북을 준비하며 강원 고성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A씨는 그간 경찰 신변보호관과의 연락에 비교적 잘 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최근 월북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신변보호관에게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을 여행하는 방법을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를 여행하겠다는 것은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경찰이 A씨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탈북민은 정착 지원 교육기관인 하나원에 입소해 3개월간 사회 적응 교육을 받는다. 이후 5년 동안 경찰로부터 거주지 신변 보호를 받는다. 5년이 지나도 탈북민 본인이 요청하면 기간을 신변 보호를 연장할 수 있다.
귀순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탈북민이 의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음에도 이를 주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찰의 관리 부실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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