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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오류 사태' 일단락···대학들, 수시합격 일정 당긴다
입력 2021.12.16. 17:35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서울대, 오늘 오후 6시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
소송으로 연기→선고 일찍 나자 다시 앞당겨
연세대 내일 오후 6시…고려대도 오후 8시에
경희대도 내일로 하루 앞당긴다…'연쇄 반응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사태가 일단락되자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이 미뤄졌던 수시 합격자 발표를 다시 앞당기고 있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날 오후 6시 202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최초 합격자를 입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서울대는 당초 이날 오후 6시 최초합격자를 발표하려 했으나, 생명과학Ⅱ 행정소송 1심 본안 판결이 17일 나오게 되면서 일정을 하루 늦춘 상태였다. 그러다 판결이 이틀 앞당겨 나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도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 결정하자 발표를 다시 앞당겼다.
다만 합격자 등록, 1차 충원 합격자 발표 일정은 당초 연기한 대로 각각 18일, 22일부터 시작한다. 마지막 2차 충원 합격자 등록 마감일은 오는 28일까지다.
서울대 관계자는 "법원 선고가 앞당겨지며 수험생 편의 차원에서 발표만 앞당겼다"며 "등록 시작, 마감 일정까지 모두 당기면 소식을 늦게 접하고 등록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도 오는 17일 오후 6시로 수시전형 최초 합격자 발표일을 하루 앞당긴다. 당초 16일 오후 6시에서 18일 오후 6시로 미뤘다가 다시 하루 당기는 것이다.
고려대는 이날 오후 5시 발표 예정이던 수시전형 최초 합격자 발표 시점을 오는 17일 오후 8시로 변경한다고 최종 공지했다. 합격자 등록은 18일 오전 10시, 미등록 충원은 22~29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대, 연세대 등이 수시전형 최초 합격자 발표일을 이처럼 앞당기자 다른 주요 대학들도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당장 경희대도 오는 18일 오후 6시로 미뤄뒀던 수시전형 최초 합격자 발표일을 이날 하루 앞당긴 오는 17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는 법원 판결과 평가원 정답 정정 결정이 난 당일인 15일 오후 8시에 수시전형 최초 합격자를 발표했다.
서강대, 한국외대, 중앙대, 건국대 등은 생명과학Ⅱ 관련 선고로 인해 바꾼 일정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보지 않는 등 전형에 영향이 없는 일부 수시전형의 경우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 중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명과학Ⅱ 재채점 결과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40명 줄었고, 2등급은 79명 감소했다. 문과 수험생에서도 문·이과 통합형 첫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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