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제격···'프라이빗 자쿠지 숙소'
입력 2021.12.15. 13:41 수정 2021.12.15. 13:45 댓글 6개겨울바람이 옷깃을 파고 든다. 어깨를 한껏 웅크리고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럴때 나 자신을 토닥이며 푹 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며 피로도 풀면서 말이다. 프라이빗하게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라도 자쿠지 숙소를 소개한다.
■스테이사계
위치 : 전북 순창군 복흥면 대방리 212-4
체크인 : 15시/ 체크아웃 11시
요금 : 평일 17만 원 ~
산속을 굽이굽이 올라가면 마주할 수 있는 '스테이사계'. 오픈한지 얼마 안 됐지만 이미 숲 속 개별 자쿠지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야외 자쿠지.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프라이버시도 보장되니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 다만 야외 자쿠지는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숙소 내부 욕실에도 자쿠지가 있어 날씨가 추울 경우 안에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욕조 받침대가 있어 태블릿을 올려놓고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숙소는 창문이 3개나 있어 햇살이 잘 들어온다. 계절이 바뀌면 창문 밖 색도 달라지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방이 울창한 숲으로 쌓여있는 곳에서 턴테이블로 노래를 듣거나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감상하며 분위기를 내기에도 적합하다.
올 연말 분위기 있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눌 계획이라면, 스테이사계를 눈여겨 보는 건 어떨까.
■노송오재
위치 : 전주 한옥마을 옆 천사마을( 예약 후 정확한 위치 안내 )
체크인 : 15시 / 체크아웃 11시
요금 : 평일 35만 원~
여유롭게 쉬고 싶다면 전주로 떠나보자. 전주 '노송오재'는 한옥의 멋과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작은 공간에 오롯이 '쉼'을 맞이할 수 있는 감성 한옥 숙소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돌 사이로 떨어지는 물을 담은 옥빛의 자쿠지다. 사시사철 즐길 수 있지만 찬바람이 부는 겨울, 한옥의 풍경을 감상하며 몸을 녹이면 이보다 더 특별한 경험이 있을까.
주방에선 한옥과 잘 어울리는 다도세트, 유기와인장 등이 준비돼 있어 한옥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다만 주방에선 취사가 되지 않고 전자레인지만 사용이 가능해 음식은 포장이나 배달해야 한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포근한 침대에 누워 영화를 한 편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한옥과 빔프로젝터의 만남은 호스트가 추구하는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보다 더 잘 보여줄 수는 없을 것이다.
몸도 마음도 지친 연말 온전한 휴식이 취하고 싶다면 전주 '노송오재'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월
위치 : 전남 여수시 돌산읍 평사로 160
체크인 : 15시 / 체크아웃 11시
요금 : 비수기 평일 기준 45만 원 / 비수기 주말 기준 60만 원 / 성수기 평일 기준 60만 원 /성수기 주말 65만 원 ~
노을과 빛나는 달빛이 보이는 감성숙소 여수 '하월'은 40평 규모의 독채 펜션이다. 이곳의 우드톤과 베이지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 휴식을 취하러 가기에 제격이다.
거실의 시원한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하늘과 나무는 마치 유럽의 고요한 시골 마을을 떠올리게끔 한다. 가만히 바깥 풍경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덜어버릴 수 있다.
숙소 곳곳이 포토존이라 불릴만큼 찍었다 하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하월'에서 가장 예쁜 곳은 자쿠지가 있는 욕실이다.
감성이 가득한 자쿠지는 풀빌라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자쿠지에선 호스트가 마련해둔 천연사해소금 입욕제를 즐길 수 있어 따로 입욕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따뜻한 물에 피로를 풀며 한 해 마무리와 새해 계획을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이번 겨울,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하월'을 추천한다. 최대 6인까지 이용이 가능해 친구, 가족과 함께하기에 좋은 곳이다.
■매선당
위치 : 전남 보성군 보성읍 인사길 18-20
체크인 : 15시 / 체크아웃 11시
요금 : 평일 34만 원 ~ / 성수기 평일 36만 원 ~
따뜻한 원목이 반겨주는 보성 '매선당'은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한옥의 고즈넉함과 자연의 풍경을 즐기면서 말이다.
본채와 별채로 나눠져 있는데 본채는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세월의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나무 인테리어는 편안함과 차분함을 느끼게 해준다.
한옥에 걸맞게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 친환경 수세미 등 제로웨이스트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것도 이곳의 매력. 호스트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듯하다.
별채엔 자쿠지가 마련돼 있는데, 한쪽엔 다도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반신욕을 즐기기 전 이곳에서 보성녹차를 마시며 마음에 안정을 취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자쿠지에서 반신욕을 즐기면 그간의 피로는 물론 올해 힘들었던 기억도 자연스레 녹아내릴 것이다.
이승현기자 2sh7780@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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