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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크리스마스 전으로 앞당긴다"

입력 2021.12.05. 16:1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텔레그래프 보도…오미크론 대응 차원

[AP/뉴시스]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은 머크 제공. 2021.12.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앞당겨 크리스마스 전 공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곧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임상적으로 취약하거나 면역반응이 억제된 상태에 있는 환자들에게 48시간 이내에 몰누피라비르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도다.

앞서 지난달 4일 영국 당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됐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3일 판매 승인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는 몇 주 내로 의견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는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재고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가 승인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 권고와 승인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문위는 긴급 사용 승인 권고안을 찬성 13, 반대 10으로 의결하는 등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머크는 당초 이 약이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5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나, FDA에 공개된 전체 결과 자료에선 효능이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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