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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중요···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될 것"
입력 2021.12.02. 15:45 수정 2021.12.02. 16:02 댓글 0개[week&people] 김유신 티디엘 대표
중기부 '존경받는 기업인' 선정
하남전자 사내 벤처회사로 출발
국내 유일 전고체전지 라인 구축
탄탄한 복지·역량 발휘 뒷받침
직원·사람 중심 경영철학 확고
지역 메세나 활동 첫발 확대 계획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 박차
지난해 말 방송된 KBS '사장님이 미쳤어요 시즌4'에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고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중소기업인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한 ㈜티디엘 김유신 대표이사. 그는 대기업도 부러워할 만큼 탄탄한 복지를 세우고 개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美)친 사장'으로 소개됐다. 직원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국내 유일의 전고체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뛰고 있는 김 대표를 지난달 29일 만났다.
-'존경받는 기업인' 선정 의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존경받는 기업인'의 기본 취지는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고 인재육성 투자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중소기업 CEO의 롤 모델로 선정 기준이 잡혀있다고 알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추천과 서면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국민 심사위원회 심의 단계에서 각계각층 패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응답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기업인 입장만이 아닌 여러 관점에서 선정 과정에 의미가 있었다. 선정 과정과 선정 이후 전 직원들이 참여한 방송 촬영 과정에서 우리 구성원들이 원하는 존경받는 기업인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제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잡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물론 회사가 널리 알려진 점도 큰 수확이었다.
-티디엘은 어떤 회사인가요.
▲티디엘은 벌써 18년을 넘어 20년을 향해 항해하고 있는 기업이다.
티디엘은 지난 2004년 광주 소재 하남전자 사내벤처기업으로 창업했다. 입사 당시 33살에 창업을 하겠다고 회사측에 밝혔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하남전자에서 보고 배운 점들을 현재의 티디엘 기업 경영에 많이 녹여내고 있을 정도로 좋은 경험들이 많았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동신대학교 허기택 교수님과 창업 당시 초기 자본금 5천만원 중 3천500만원을 선뜻 내어주신 하남전자 하승기 사장님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사업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조직 생활을 통해 꾸준한 준비해야 한다.
-전고체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했는데.
▲전고체전지는 '꿈의 배터리'가 아닌 무조건 가야 할 배터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배터리는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배터리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다이너마이트 상자 위에 어린아이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주혁신도시에 구축한 생산라인은 산업은행과 포스코 1차 투자 결과로 준비했고, 지난해 말부터 준비하고 유치에 성공한 2차 투자를 통해 최근 80 MWh이상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또 회사의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해 주고 있는 한전과 함께 올해 10월 중동 두바이에 에너지-위크 행사에 다녀왔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얻었다. IPO를 통해 회사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바로 전고체전지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해이기 때문이다.
-사람 중심 경영철학은 어떤 의미인가.
▲'작게 시작하지만 꿈은 크게 가지고 실천은 빨리한다'는 경영 방침 아래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17년간 경험을 통해 축적했다. 기업활동도 결국에는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일찌감치 사람 중심의 경영을 펼쳐왔다. 이에 2019년 인적자원우수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총괄하는 인사총무팀 조직은 경영 직속 부서로 돼 있으며 전담 인력 비중도 동종기업에 비해 많은 편이다.
-대기업도 부러울 탄탄한 복지를 자랑하는데.
▲우리 회사 복지가 대기업도 부러울 정도라는 말은 사실 맞지 않다.
그래도 동종 중소기업 수준보다는 더 좋게 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최근 월례조회 때 커피와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는 밥차를 도입했다. 기업의 가장 좋은 복지는 아침에 출근하고 싶은 회사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집보다 더 머무르고 싶은 곳이 회사라면 이보다 좋은 복지는 없다.
올해 3분기 대졸 초임 연봉 수준을 기존 대비 38%씩 전격 인상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고정지출의 급격한 증가가 부담스러웠지만 직원들의 만족도가 너무나 높았다. 신규 및 경력직 채용에서도 좋은 인재를 골라가며 뽑아 채용할 수 있게 됐다. 박사까지 학위 취득비를 지원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배려해 주는 것은 회사의 작지만 윈윈 복지제도 중의 하나이다. 직원이라면 누구나 VIP가 돼 이용할 수 있는 제휴리조트 등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소개한다면.
▲우연하게도 회사 아이템 중 하나인 조달청 우수상품인 투명디스플레이가 지역 문화계의 좋은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광주문화재단, 광주시 문화정책과와도 좋은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문화수도' 광주의 좋은 스폰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7년 전부터 육아원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더 높인 뒤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
-지역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는데.
▲일경험드림사업 1기부터 최근 기수까지 인턴십을 운영했고 그 중 가장 많은 인력을 정규직화한 회사라고 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가 신뢰하는 인재 검증 및 채용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좋은 인재 선발에서 후속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직원의 90% 가량은 지역 인재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지역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 지역 인재와 더불어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내년도 목표로 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가 잘 되는 것이 단기간의 중요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지역의 좋은 인재들이 타시도로 나가지 않고도 꿈을 이뤄낼 수 있는 다양한 구상들을 미래의 계획으로 잡고 있다. 기업활동을 영위함에 있어 혁신적인 제품이 평가받고 테스트될 수 있는 실증 마당을 지원해 주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위크 앤 피플' 인터뷰 대상자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했다. 기업 경영에 혁신적이고 지역에 봉사하면서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인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국거래소 김종은 소장 소개로 '존경받은 기업인'으로 선정된 김유신 티디엘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와의 짧은 인터뷰 내내 미래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과 직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존경받는 기업인'은 혁신적인 마인드와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이 아닐까.
우리가 기대하는 기업가 정신은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는 모습에서 그 참뜻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됩시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난 2017년 신년사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설동호 교육감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 실현" [신년 인터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교육은 지난 한해 미래교육으로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올해도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실현,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8일 대전시교육청에서 뉴시스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올해 중점 추진사항은"올해 그동안 차근차근 추진해 온 미래교육 기반 위에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5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위해 독서교육과 인문소양교육 및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책읽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AI(인공지능) 정보교육 중심학교와 선도학교 운영, AI·SW(소프트웨어) 교구 지원 등으로 교수·학습 모델 개발과 교원 양성에 주력하겠다.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불균형 체형관리 및 초등 1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바른성장지원을 추진하고, 학교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생태전환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환경감수성 함양,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등 미래형 학교 체제로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을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대전시 초·중·고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고시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잘 안착,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위해, 초등 3학년과 중학 1학년을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지원하는 책임교육학년제를 도입한다.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을 위해, 교육지원청 내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 경감을 지원하고 대전진로융합교육원과 대전국제교육원, 공립대안학교와 특수학교 설립을 지속 추진하겠다"- 지난 한해도 풍성한 성과를 거뒀는데"교육과 행정 양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 전국청소년과학페어 2년 연속 대상,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 등으로 대전교육 우수성을 입증했다.또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최우수 교육청 선정,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2023 대한민국 SNS대상 교육기관 수상 등을 차지했다.아울러 미래교육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디지털 교육 설계를 선도적으로 추진, 전학교,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했고 스마트단말기와 스마트칠판 보급을 완료,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들이 1인 1단말기로 디지털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완성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위한 온라인학교 설립은 어떻게 돼가나"지난해 교육부 공모 ‘2023년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 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교실과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 학점을 이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각종학교이다.교육부 특별교부금 20억 원을 포함, 32억 4000여만 원을 투입, 현 신탄중앙중 별관을 리모델링해 설립한다. 최첨단 디지털 교육 설비 및 인프라를 갖추고 쌍방향 원격 및 블랜디드 수업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강의실을 구축한다. 내년 1월 중에 리모델링 설계용역에 착수, 8월까지 시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고교학점제 시행과 함께 학생들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어디서나 수업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로서 열린 교육과정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보통합(이원화된 유아교육·보육 관리 일원화) 추진 준비 현황은"유보통합에 따른 지방 단위 업무 이관 준비 및 공동 대응을 위해 교육청-시청-구청 영유아 업무 관계자 37명으로 ‘대전유보통합 추진단(협의체)’을 구성했다. 추진단 실무협의회를 개최, 영유아보육 현황, 보육 예산, 사무분장 등을 논의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 상호기관 이해도 제고 등 시청과 지속적으로 정보교류 및 소통을 하고 있다.지난해 ‘2023년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유보통합 이관 준비팀’을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10명으로 구성, 이관대상 업무 협의, 유·보 격차 해소, 조직 및 재정 이관 등 시청·구청의 영유아보육업무를 시교육청으로 이관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한다.향후 교육부의 ‘중앙-지방 업무 이관 지침’에 따라 전 기관 및 부서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대전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육 중심 관리체계 통합으로 안정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공약인 교육공동체 힐링파크 조성 진행상황은"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위치한 대전교육연수원 야영장과 주변 산책로 등을 활용, 생활존(학생 및 교사 숙소, 공동 취사장), 체험존(복합모험활동 공간), 힐링존(캠핑 데크, 숲 산책로) 3개의 테마로 구성, 학생 야영수련교육 및 대전 교육 가족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내년 조기 완공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해 7월 설계 용역 발주 후 설계 과정에 있다. 2024년 3월 착공,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청소년기본법과 청소년활동진흥법을 바탕으로 심신이 건강하고 도전하며 협력하는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삶과 쉼이 조화로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교육을 지원하겠다"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끝으로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지난 한해 대전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올해도 대전교육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대전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갑진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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