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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김치 표시제 '소비자 권익·농가소득' 1석 5조 효과
입력 2021.11.27. 08:41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전남도 첫 시행 7개월 만에 전국으로 확산
수입산 국산 둔갑 근절·수입량 감소 등 효과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가 전국에서 첫 시행한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가 국산김치 소비촉진 등 다양한 긍정적 나비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11월 중순까지 도내 총 5021개 업소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에 동참했다.
지난 4월 전남도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가 협약하고 표시제를 본격 추진한 지 7개월 만이다.
인증업소 유형별로는 음식점이 전체의 65%인 32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급식 1597곳,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 167곳, 휴게소 7곳이다.
전남지역 대표 관광지 주변 음식거리의 식당도 인증에 적극 참여했다. 거리별로 영광 굴비거리 30곳, 장흥 토요시장 25곳, 함평읍 장터(생고기비빔밥)와 무안 뻘낙지거리가 각각 19곳, 여수 낭만포차 18곳, 순천 웃장 국밥거리 17곳, 신안 섬뻘낙지거리 9곳, 완도 전복명가거리 8곳 등이다.
기업체의 경우 하루 1만3000여 명이 이용하는 영암 삼호조선소 구내식당 10곳을 비롯해 3350여 명이 이용하는 포스코광양제철소 구내식당 5곳, 1000여 명이 이용하는 곡성 금호타이어 구내식당 등도 인증을 획득했다.
전남도가 추진한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사례로도 채택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전국 인증실적은 1만2094곳으로, 이 중 전남이 42%를 차지했다. 전남 다음으로 경북 1920곳, 충남 978곳, 경기 827곳, 서울 642곳, 광주 424곳 등이다.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 후 김치 수입량도 줄었다. 지난 10월까지 올해 누적 김치 수입량은 19만7142t(1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1830t(1505억원)보다 15% 줄었다.
이밖에도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 확산은 수입산 김치 국산 둔갑 판매행위 근절, 수입산 김치 국산 대체, 소비자 알권리 보장, 배추·고추·젓갈 등 생산 농어가 소득증대, 김치 종주국 위상 강화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대한민국 김치의 본고장 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가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김치 생산비를 절감할 자동화 설비 등을 지원해 김치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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