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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호남으로 확대(종합)
입력 2021.11.25. 19:09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광주 광산구, 호남지역 최초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위한 재활용 원료 연간 1000여톤 확보
[서울=뉴시스]옥승욱 기자 = SK케미칼이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를 경기도에 이어 광주광역시로 확대한다.
SK케미칼은 광주광역시 광산구·두산이엔티·현대환경·신흥자원과 투명 페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하는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광산구와 각 업체는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촉진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신흥자원·현대환경은 광산구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수거·압축해 두산이엔티에 제공한다. 두산이엔티는 이를 고품질 재생원료로 만들어 SK케미칼에 공급한다. SK케미칼은 이 원료를 친환경 의류 원사, 재활용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광산구를 상징하는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 제작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투명 페트병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SK케미칼과 지자체, 중소기업, 지역기업이 힘을 모은 광주·전남 최초 사례다. 광산구는 인구 42만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지자체이다. 올해 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이 주택∙상가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광산구의 재활용품 수거, 선별 업체와 재생원료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까지 가세하면서 민·관 협업이 생성됐다.
SK케미칼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연간 1000여톤(t)의 폐페트병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보된 폐페트병의 품질 구분을 통해 고품질 페트병은 재생페트(r-PET)로 가공하고 저품질의 페트병은 케미칼 리사이클 (해중합) 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재생페트(r-PET)는 폐플라스틱을 잘게 분쇄하고 세척, 선별, 혼합과정을 거쳐 제조된다. 물리적 재활용 방식은 플라스틱의 화학적 구조 변화 없이 물리적 형태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화학적 재활용 방식은 고분자 물질인 플라스틱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분해하고 분리∙정제 공정을 통해 기존의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기 때문에 폐플라스틱의 품질에 관계없이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지속가능 사회로 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선별과정에서 저품질로 분류돼 소각∙매립되는 페트병을 최소화해 재활용율을 높이고, 광산구와 함께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플라스틱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외부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화성시-경기도주식회사와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을 활용한 투병 페트병 수거 및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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