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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망지수 1년5개월來 최저···소비심리지수는 상승

입력 2021.11.23. 06:00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한국은행 11월 소비자심리지수 107.6…0.8포인트 ↑

기대인플레이션율 2.7%…4년10개월來 최고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로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6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가 늘며 서울시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권 아파트. 2021.10.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백신접종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은 10월(3포인트) 보다 축소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차 대유행(2020년 1~4월) 31.5포인트 하락, 2차 대유행(2020년 8~9월) 8.3포인트 하락, 3차 대유행(2020년 11~12월) 7.8포인트 하락했다.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11월부터 '위드코로나'로 방역정책이 전환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다만 사적모임이나 집합금지 기준이 완화되면서 소비가 확실하게 올라가는 요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친 것은 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생활형편지수가 전달보다 낮아지는 등 물가상승이 생활형편을 팍팍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완전히 호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92으로 전월과 같았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1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은 10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소비지출전망은 115로 3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1으로 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전월 보다 9포인트 내려가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6월(112)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폭도 지난해 4월 112에서 96으로 16포인트 하락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공약도 많이 나오고 있고 주택거래량도 줄고 있어 '더 이상 집값이 올라갈 수 있겠느냐'는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어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경제회복 본격 재개 기대 등으로 4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21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9% 상승해 2008년 10월(10.8%)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1.11.19. livertrent@newsis.com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2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수준전망은 138로 전달 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도 2017년 1월 2.5%에서 2.8%로 0.3%포인트 오른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2.0%로 2%대에 진입한 후 10개월 째 2%대를 기록하고 있다.

황 팀장은 "소비자들은 가장 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유가를 꼽았다"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농수산물, 서비스 요금 등 생활물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물가 상승 심리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2% 이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줄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특히 0~1%로 내다본 경우가 7.9%로 전달(8.7%)보다 0.8%포인트 줄어들고, 1~2%도 20.5%로 5.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3~4%, 4~5%는 전월보다 각각 3.3%포인트, 2.3%포인트 늘었다.

황 팀장은 "소비자 심리는 특히 뉴스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요소수나 유가 상승 등 물가 뉴스가 많이 나오고 수입 물가도 많이 오르고 있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심리에 유가가 70% 정도 차지하고 있는 등 피부로 느껴지는 물가가 올라간 점이 물가 상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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