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녹색산업·AI도시 광주, '재미'까지 더한다

입력 2021.11.22. 17:11 댓글 0개
이용섭 시장 “도시 대전환 TF 가동”
그린뉴딜+스마트뉴딜+FUN 목표
대구, 인접 시·군 연계 메가시티도
‘더 크고 더 강한’ 도약 위한 설계
무등일보 기획연재 '꿀잼도시 광주로… 노광탈(노잼도시 광주 탈출) 프로젝트' 이미지. 무등일보DB

광주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이른바 '그린스마트펀시티'(Green-Smart-Fun City)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그랜드 디자인과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한 '광주 대전환 준비 TF'도 출범한다.

지역의 경제적 공간을 확대해 정치1번지를 뛰어넘는 경제1번지로 도약, 떠나는 광주에서 찾아오는 광주로의 체질 개선 첫 단추인 셈이다.

그간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보고 즐기고 노는 콘텐츠 부재 간의 긴밀한 관계를 조명해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무등일보의 기획연재 '꿀잼도시 광주로… 노광탈(노잼도시 광주 탈출) 프로젝트'가 이번 프로젝트 추진에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차담회에서 "혁신적 발상과 그랜드 비전으로 광주의 미래 지도를 바꿔 놓을 대전환이 필요하다. 광주 대전환준비 TF팀을 12월초 공식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산업(그린 뉴딜)과 인공지능(스마트 뉴딜) 분야 등 그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 정책의 결실에 더해 즐길거리(펀 뉴딜) 강화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광주 대전환 준비 TF의 목표라고도 설명했다.

복합쇼핑몰 유치 및 건립 등 광주만의 랜드마크 마련을 위해 공식적으로는 처음 행정력이 집결되는 점도 주목된다.

광주 대전환 프로젝트는 크게 4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광주전남 통합을 통해 광주와 인접 시·군(나주, 화순, 담양, 함평, 장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200만 인구를 보유한 30분 단일 생활권의 빛고을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정부 임기 중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1천800만 동서 광역 경제권을 구축,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내고 광주 중심의 지방화 시대를 개막하겠다는 구상안도 담긴다.

광주 군 공항 이전 후 종전부지를 인공지능(AI)중심의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과 펀시티(Fun City)로 개발하고, 광주에서부터 장성-담양-화순-나주-영암-목포를 연결하는 영산강을 따라 초광역 생태·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방안도 강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특히 '펀'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선 7기 광주시정의 핵심축은 그린과 스마트였다. 덕분에 크고작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쉽게도 재미난 도시를 만드는데는 다소 소홀했다. 임기 절반을 코로나와 싸우느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펀시티 구상안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창고형 할인 매장이나 대형 유통업체 유치와 관련해서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TF팀은 3년째 운영중인 광주혁신추진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을 포함해 지역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 내달 발족될 예정이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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