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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후 전남 확진자 최다 기록···11월 581명

입력 2021.11.22. 11:1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후 최다 확진자 발생

진단검사 의무 행정명령 강화에도 속수무책 확산

사회적 접촉 증가와 느슨해진 방역 경계심 원인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식품공장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지=나주시 제공) 2021.1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전남지역에서 월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예방백신 접종률이 81.3%로 10명 중 8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돌파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집단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남지역 첫 확진자 발생 후 현재까지 4142명이 확진됐으며, 지역감염이 3975명, 해외유입이 167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인구 184만명 대비 149만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접종률 81.3%를 기록하고 있다.

접종률이 80%대를 보이면서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방역기준이 완화된 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11월 현재 확진자 수 는 581명으로, 지난 8월 573명 최다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1월 238명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올해 들어서는 5월 413명, 8월 573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9월 496명, 10월 448명으로 올해 하반기 내내 400~5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후 사적모임 인원이 12명까지 확대되고 영업시설 시간 제한도 풀려 사회적 접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방역 경계심도 느슨해 진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남도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후 방역망이 무너지지 않도록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고위험시설, 외국인 고용시설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확대하고 있으나 '두더지 잡기 게임' 처럼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들어 전남지역 학교 18곳에서 학생 70명과 가족 25명 등 100명 이상이 집단 감염돼 학교당국의 허술한 방역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남도는 도교육청과 전담팀을 꾸려 학교 방역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위험시설과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치료병상은 821개로 387개가 사용 중이고, 가동률은 47.1%다.

진미 전남도 보건복지국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노인주간보호센터나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져 월별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며 "현재 치료병상 가동률은 안정적이지만 추가 확산을 대비해 의료원 2곳에 병상 60곳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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