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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ACL 탈락 충격있지만, 울산답게 이겨낼 것"

입력 2021.10.24. 14:4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김남일 성남 감독, 뮬리치 재계약에 "긍정적인 결과 기대"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탈락의 충격을 딛고 선수들이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24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2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ACL 탈락의) 충격이 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충격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또 다른 게임이 눈앞에 있고, 결과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그동안 해온 것처럼 울산답게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선두 울산은 32경기까지 18승10무4패(승점 64)로 2위 전북 현대(승점 63)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성남전을 이기면 전북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로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이겨내야 한다. 다른 팀보다 휴식 기간이 짧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좀 더 강한 팀이 되려면 이것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전에는 윤일록이 벤치로 내려가고 김민준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홍 감독은 "체력 안배를 고려했다. 포항전을 120분 치렀다. 윤일록이 잘했지만, 체력적인 소모가 우려된다. 김민준은 그동안 경기에 못 나갔지만, 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과의 ACL 4강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고개를 숙인 수비수 불투이스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이번 경기는 명단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리그 11위로 강등권 싸움 중인 성남 김남일 감독은 울산보다 체력적인 우위에 안일함을 갖는다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3주간 휴식을 통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며 "울산이 체력적으로 불리하지만, 오히려 정신적인 면은 강할 것이다. 울산을 이기려면 더 간절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뮬리치와 함께 홍시후를 선발로 내보낸 김 감독은 "휴식기에 치른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홍시후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시즌 임대 영입한 뮬리치의 시즌 종료 후 거취에 대해선 "구단과 긍정적인 얘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8승을 했는데, 뮬리치의 결승골이 6승은 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장신 골잡이 뮬리치는 올 시즌 현재 리그 12골로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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