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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창업수도로" 광주형 창업생태계 조성 '한땀 한땀'

입력 2021.10.24. 07:00 댓글 3개

기사내용 요약

광주시, 일자리 창출의 한 축 '창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올해 259억원 투입 29개 각종 창업 관련 지원사업 박차

공간·거주 지원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예비창업자 인기

광주역 국가시범 혁신지구 개발계획도.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배낭 하나만 메고 와서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창업수도, 호남 최대 창업밸리를 꿈꾸는 광주시의 야심찬 비전이다.

취업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의 또 한 축인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예비창업자 발굴에서 창업공간 지원, 크라우드펀딩 창업 지원, 창년창업 특례 보증 등 단계별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등 광주만의 차별화된 창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창업 공간은 물론 장비와 거주시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미래산업으로 집중육성 중인 인공지능(AI)까지 맞물려 창업자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가 올해 추진중인 창업지원 사업은 모두 29가지. 259억2200만 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자 발굴·육성을 비롯해 초기창업기업 사무실과 장비 무상 지원, 거주공간, 크라우드펀딩창업, 특례보증, 패키지 지원은 물론이고, 창업펀드, 달빛혁신창업성장펀드도 운용 중이다.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운영하고, AI 창업 경진대회도 열고, AI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AI투자펀드와 AI창업캠프, AI제품 고도화 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또 광주창업펀드를 비롯해 12개 사업에 출자했고, 특약조건 중 광주기업에 의무투자하는 703억 원 가운데 633억 원(90%)을 69개사에 실질투자하는 등 창업·투자 활성화에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업지원 보육공간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현재 17개소 794실이 운영 중이며, 6개소 954실을 구축중이거나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적 창업보육공간인 I-PLEX 광주에는 입주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 무상지원으로 17개 기업, 저렴한 기업 임대로 34개 기업이 각각 들어와 있으며, 광주테크노파크에는 첨단제조업 대상으로 15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금남로4가 AI 창업캠프 1호점에는 예비창업자와 AI스타트업 35개 업체가 입주했고, 인근에 40개사 입주를 목표로 한 2호점도 11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내 AI스타트업 캠프에도 2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추가 인프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촌산단에 들어서는 광주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는 450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2023년까지 건립된다.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마치고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중소 제조기업과 공동장비, 지원기관, 창업공간을 배치해 제조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국·시비 350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북구 중흥동에 건립하는 빛고을 창업스테이션도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조만간 착공한다. 광주역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상무도심융합특구,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광주 AI스타트업 캠프 등도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이끌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손항환 광주시 기업육성과장은 24일 "창업을 위한 자금 지원과 입주 공간, 경영컨설팅 등 광주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호남 최대의 창업밸리 인프라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착공식.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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