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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밑그림 내일 공개···일상 어떻게 바뀔까

입력 2021.10.24. 06:0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25일 공청회…의료인·소상공인 등 의견 수렴

최종안 29일 확정…구체적인 도입 시기 미정

접종률 70% 달성…계획대로 11월 도입 유력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다음달 초 코로나19 방역전략을 서서히 전환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도입을 앞두고 오는 내일 공청회에서 이행계획 초안이 공개돼 주목된다.

24일 정부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이행계획 초안을 발표하고 방역 현장 관계자와 의료인, 시민단체, 소상공인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공청회는 보건복지부와 KTV국민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민관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꾸리고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 등 4개 분과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방역 전문가 정책토론회를 연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9일 금주 중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 일상회복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2022년 1월까지 코로나19 방역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서서히 영업제한 등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확진자 수를 억제하기보다 위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의료대응체계를 전환는 것이 골자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조치는 유지한다. 다만 하루 신규 확진자 최대 2만5000명, 위중증 환자 3000명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11월 초 식당·카페 및 현재 거리 두기 체계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영화관·공연장, 결혼·장례식장, 실내체육시설, 유원시설, 오락실·멀티방, 상점·마트·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유흥시설 등 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설은 접종완료자의 접종증명과 코로나19 음성확인제 등 '백신 패스'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분의 2 수준인 수도권 초·중학교는 등교를 정상화하고, 대학도 대면수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체계 역시 무증상·경증 환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활성화하고, 위중증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는 체계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정부가 예고한 대로 11월 초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전국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이 70%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26일 국내 첫 예방접종이 이뤄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추석 연휴 이후 하루 최대 3200명대까지 발생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최근 1400~1500명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미지수다. 정부는 오는 3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 바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는 검토 중이다.

김 총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11월이면 본격적인 일상 회복의 여정이 시작된다"며 "꼼꼼히 따져가면서 누구도 뒤쳐지지 않고 누구도 불안하지 않게,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잘 준비해서 가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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