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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에서 멈춘 삼성전자···1년 더?
입력 2021.10.23. 16:00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외국인 매도세에 단기 모멘텀 부재
내년 2~3분기 메모리반도체 부각 전망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주식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코스피 지수와 함께 지지부진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7만원 초반대 가격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모멘텀이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7만전자'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0.28%(200원) 오른 7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8월10일 8만200원에서 다음날 7만8500원으로 꺾인 이후 두 달 넘게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7만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3거래일(12~14일)간 6만원 후반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3분기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되레 하향 곡선을 그린 뒤 보합권에 머무는 중이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1조926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677억원을 비웠다. 개인투자자들만 1조9388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하락선을 지탱하는 중이다. 기간을 올해로 넓히면 외국인은 20조9888억원, 기관은 14조9021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4조8775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둔화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구매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했을 때, 내년 2분기부터 재차 활성화되면서 수요처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소진되는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판가가 반등하면서 메모리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55조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을 전망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연결 영업이익은 4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매크로 환경과 내년 IT 디바이스 수요 전망의 하향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시작 등의 이슈로 단기 모멘텀은 부재"라며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돼 있다. 내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추세적인 하락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IT 공급망 차질 이슈는 올해 4분기 중 정점을 보일 가능성 매우 높다"면서 "폴더블폰 반응 호조와 비메모리 판가 인상, 신규 고객 확보 등은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광주 도심 아파트 전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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