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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윤석열, 정신세척 없인 더는 광주 출입 어려워"
입력 2021.10.22. 08:56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공수처 자진 출두해서 고발사주 컷오프 받아야"
"이재명, 대장동 특검 수용해 결자해지해야 좋아"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논란과 관련, "이 분은 정신 세척부터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광주 출입은 어려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두환' 본색을 드러냈는데, 광주 시민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이 유감표명에 앞서 SNS에 돌잡이 '사과' 사진을 올린 데 대해선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 시민들을 조롱한 것"이라며 "일베 인증샷이냐, 이런 시민들의 반응까지 있었는데. 마지못해 사과는 했지만 과연 광주 시민들이, 또 국민들이 이걸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것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검찰총장 지휘 스타일도 보면, 윤석열 후보가 검찰 시절에 검찰 권력을 총동원하는 몽골 기병식 수사의 대표로 많이 거론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의혹을 그대로 두고 지금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평가받기가 쉽지 않다"며 "빨리 (공수처에) 자진출두해서 이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사법적 컷오프를 스스로 증명하시라"고 했다.
국정감사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쿨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그랬으면 좋았지 않았겠나"라고 유감을 드러냈다.
심 후보는 "대장동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사업이 아니고 최대 민간특혜사업에 공공이 동원된 사업이었다, 이게 국감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지금 검찰과 경찰 수사 신통치 않다 그러면서 특검 수용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께서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검을 수용해서 다 털고 가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런 의사가 없나, 이재명 후보께 묻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동훈 '욕설' 논란에 여당내, 언행 경계령 강화 목소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노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현경병 노원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욕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며 야당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자 언행 경계령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를 그르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유세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것은 실수였다는 게 중론이다.그간 본인이 설화를 경계하고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해왔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당 지도부에서는 꾸준히 지역구 후보들에게 언행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왔다.한 위원장은 얼마 전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 쉽다"며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 선대위 관계자는 "급하니까 그러지 않았겠나"라며 "이재명 대표는 흔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한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잘했다고는 못하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현재 판세가 불리한 상황인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막말 논란으로 민심을 더 잃을 수 있다는 거다.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또한 21대 총선 때는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바 있다.수도권 후보로 나선 한 의원은 "실수였겠지만 꼬리가 잡힐 것"이라며 "여태껏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고,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해버렸으니 논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수도권 지역의 한 후보는 "마이크를 잡은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조급하겠으나 언행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미 야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욕설' 논란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조국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세에서 "불경에 그런 말이 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개를 사랑하는데 좋은 말이죠. 그거 칭찬이죠"라며 "상세한 반박을 하기 싫다"고 쏘아붙였다.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마저 내버리기로 했나"라며 "야당을 비난하고 싶으면 하라. 하지만 합리적인 논거와 품격 있는 언어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처음 유세하느라고 조금 흥분한 것 같은데 막말을 한다고 해서 본인들이 정치를 거지같이 하는 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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