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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24일 LG전서 최동원 '불멸의 기록'에 도전
입력 2021.10.21. 17:35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19일 삼성전 등판 후 나흘 쉬고 선발 등판
최동원이 1984년 작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에 2개 남겨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의 대기록 달성 경기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될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가 24일 LG와의 더블헤더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던 미란다는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미란다의 등판 시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69⅓이닝을 던진 미란다는 221개의 삼진을 잡았다.
19일 삼성전에서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바로 36년 동안 깨지지 않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1984년 무려 51경기(284⅔이닝)에 등판해 27승 13패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40의 놀라운 성적을 올린 고(故) 최동원은 그해 223개의 탈심진을 잡았다. 이 기록은 지난해까지 36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미란다는 2개만 추가하면 불멸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 감독은 "미란다가 나흘만 쉬고 등판하기 때문에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했지만, 경기당 평균 8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미란다기에 24일 LG전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미란다가 탈삼진은 많이 잡는 비결에 대해 김 감독은 "좌완 투수인데다 팔 높이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의 각도가 좋다. 또 바깥쪽 직구의 회전수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BO리그를 처음 경험하는데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미란다가 흐뭇하기만 하다.
그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는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다. 미란다도 대만을 거치고 와서 제구를 걱정했다"며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본인이 적응을 잘 했다. 에이스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거포 양석환은 이르면 26일 복귀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오늘 티배팅을 조금 했다. 일단 2군에 합류해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한 뒤 통증 등이 없으면 1군에 합류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화요일이 될 것이지만, 확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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