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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에서 지켜낸 광주 '생활형 재정공원' 15곳 순항

입력 2021.10.21. 14:33 댓글 6개
광주시청.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지켜낸 광주지역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재정공원 15곳의 토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관거버넌스협의체는 지난 2017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결과, 민간공원 특례사업 9곳과 재정 공원사업 15곳 등 모두 24개 공원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과 구분되는 재정공원사업은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중 광주시가 예산을 직접 투입해 토지를 보상하고 조성하는 공원으로 전체 면적 196만㎡ 중 사유지가 48%를 차지해 토지 매입이 급선무다.

이에 광주시는 재정공원 15곳에 대한 토지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3523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사유지 매입예산 1361억 원을 확보, 토지 매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94만㎡ 중 42%의 사유지 보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장기미집행 재정공원 중 첫번째로 신촌근린공원 조성이 완료됐다. 신촌근린공원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공모사업에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11억 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해 2만3000㎡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가장 넓은 영산강대상근린공원과 송정근린공원에 대한 토지 보상에 집중키로 하고, 상반기 중 보상계획공고, 보상협의회 구성 등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 협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호남대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협상 과정에서 납부키로 한 공공기여금 203억 원을 같은 서구지역 내 운천근린공원과 화정근린공원 조성사업에 투입해 새로운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2023년 이후 현재 추진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포함해 24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생활권역에서 충분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웅 시 환경생태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주거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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