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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쉬다 온 홍준표 초선" vs 洪 "이재명처럼 뻔뻔"
입력 2021.10.19. 14:26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부산 해운대에서 "선진국에선 5선도 쉬고 오면 초선"
홍준표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9일 또 격돌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을 '초선'이라고 비꼬았고, 격분한 홍 의원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냐"고 일갈했다.
뉴시스 종합결과, 이번 설전은 윤 전 총장의 부산 일정에서 시작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싸잡아 "우리당 후보들이 제게 발칵해서 제게 들어온 지 얼마나 되느냐고 했다"며 "제가 (입당한지) 3개월 됐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복당한지) 1년 좀 더 됐고 홍 의원은 4개월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선 5선 의원을 하다가도 한 번 쉬었다 다시 오면 초선이다"라며 "여러분 재밌으라고 한 이야기"라고 톤을 낮췄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당 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사람들보다 최근 입당한 자신이 더 강점이 있다는 의미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정치 경력을 싸잡아 평가절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의원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을 향해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걸 알아야한다"며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 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보다. 꼭 하는 짓이 이재명같이 뻔뻔하다. 허참 기가 차다"고 직격했다.
또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문재인정권의 앞잡이가 돼 우리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이냐"고 비판했다.
홍준표캠프 여명 대변인은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초선이면 윤석열 후보는 갓난아기냐"며 "윤 후보가 대체 어느 선진국 사례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 대변인은 "윤 후보 논리대로라면 2002년에 사표를 내고 'ㅌ'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1년간 재직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 다시 '경력직 채용 형식'으로 검찰에 복직한 윤 후보의 경력은 2003년부터 다시 시작 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는 당이 처참한 시절동안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느냐"며 "문재인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죽은 권력에 칼을 꽂아 넣은 장본인이자 당 궤멸의 주범 아니었느냐. 이제와 대통령 해보겠다고 숟가락 얹고 있는 것이 누구냐"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의 오늘의 실언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잘 모를수록 용감하다'라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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