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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남중권 시·군과 함께 COP33 유치 다시 도전

입력 2021.10.19. 14:2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정부의 COP28 유치 양보에 실망감 커…2028년 유치에 최선

전남 여수시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오동도. (사진=뉴시스 D/B)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정부는 2028년 COP33을 반드시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지난 18일 정부의 COP28 유치 포기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 양보 결정에 대해 여수시와 권오봉 여수시장, COP28 유치에 힘을 기울였던 남해안남중권 시군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여수시를 비롯해 남해안남중권 시군들은 정부의 대승적인 결정에 수긍하고 차기 COP33의 한국 유치와 남해안남중권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정부의 COP28 양보 결정에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은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남해안 남중권 주민들의 열정적인 노력을 봐서라도 정부는 주민들의 실망감을 보상할 수 있도록 COP33이 남해안남중권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정부는 COP28 유치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 양보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 2028년에 개최 예정인 COP33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은 2008년부터 지난 13년간 COP 유치를 위해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정부에 건의해 왔다"면서 "100만인 유치 서명운동, 읍·면·동별 유치위원회 구성, 12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COP28 유치위원회 활동, 각급 기관들과의 유치지지 운동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유치 활동으로 광범위하게 온 힘을 기울였던 지역민들의 수고에 위로와 아쉬움을 함께 전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러면서 "여수시는 2028년에 개최 예정인 COP33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다시 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COP33유치 각오 밝히는 권오봉 여수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목표와 그린뉴딜정책에 부합하는 '저탄소 도시조성을 위한 시민 녹색생활 실천', '온실가스 자율감축 지역 행동계획 추진'과 여수국가산단 주요사업장들과 '자발적 청정연료 사용협약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더 성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 컨벤션센터도 추가 건립하고, 어떤 국제행사도 개최할 수 있도록 MICE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는 198개 회원(196개국, EU, 교황청) 총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전남(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과 경남(진주, 사천, 하동, 남해, 산청, 고성) 총 12개 시·군이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동서화합과 국가 균형 발전의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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