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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대표 "내년 위령제, 대통령 모시고 참석하겠다"
입력 2021.10.19. 12:01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19일 여순사건 73주년 위령제 및 추념식서 강력한 의지 밝혀
"여순사건 희생자 명복빌며, 당차원의 후속조치 반드시 시행"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내년 여순사건 합동 위령제 및 추념식은 새로 선출된 대통령을 모시고 반드시 참석하겠습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3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 차원의 여순사건 기념일 제정'과 '위령제의 대통령 참석',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민주당 차원의 후속 조치 시행'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73년 전 이념의 아픔으로 수많은 민간인과 군경 희생자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아픔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으며, 연좌제의 시퍼런 칼날에 통곡 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여수·순천인의 아픔을 통감한다"면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끝까지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가 회복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모두의 노력 끝에 법안 제출 20년만인 지난 6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국회와 민주당 차원서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6·25보다 훨씬 잔인했던 여순사건이었지만, 지난해 피해 유족과 경찰 유족이 손을 잡으면서 용서와 화해, 상생이 여수에서 꽃핀 만큼 73년의 한도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극복 도리라 본다"고 말을 이었다.
송 대표는 "저의 어머니도 15살 때 벌교에서 여순사건의 참상을 겪었다며 17살의 나이로 반란군의 부역자로 오해돼 경철서에서 혹독한 고초를 당한 가족을 할머니가 삼대독자라고 사정사정해서 풀려난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여수와 순천, 고흥의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고 피해자들에게도 국가 차원의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절대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4·3항쟁의 진압군 파병을 거부하면서 비롯된 현대사의 비극 '여순사건' 73주년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이 19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유족과 정·관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주관 첫 행사로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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