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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받은 차주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 보유

입력 2021.10.19. 09:5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으로 인해 대출 중단 우려가 나오자 금융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실수요자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을 거듭 강조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회의에서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대출이 일선 은행지점 등에서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은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이날 "실수요자들이 이용하는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1.10.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차주 가운데 42%는 기존에 신용대출을 보유한 상태이거나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동시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주택담보대출 중 신용대출 동시차입 비중'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주담대 기준 신용대출을 동시에 차입한 차주 비중은 41.6%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 규모 기준으로는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동시 차입한 차주의 주담대 대출액은 전체 주담대 대출액의 47.3%를 차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말 기준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모두 보유한 차입 비중은 43.9%(대출 규모 기준 49.4%)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대로 1분기 신규 신용대출 차주 가운데 기존에 주담대를 보유한 상태이거나 두 대출을 동시에 받은 차주 비중은 18.2%로 집계됐다.

1분기 신규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 8.8%는 기존에 전세대출을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로 주담대를 받았거나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동시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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